내일신문 대구

대구 앞산충혼탑, 추모․휴식 공간으로 새 단장

내일신문 전팀장 2017. 6. 1. 08:23

대구시, 편의시설 대폭 개선해 올해 6월 시민 곁으로



앞산충혼탑이 추모와 휴식 기능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호국공원으로 새 단장하여 시민들 곁으로 다가간다.


대구시는 노후화된 앞산충혼탑을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쾌적한 추모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비 40억원을 들여 앞산충혼탑 재정비공사를 지난해 연말 착공했다. 현재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6월 6일 개최되는 제62회 현충일 추념행사는 새롭게 단장된 앞산충혼탑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현 앞산충혼탑은 1971년에 건립되어 6.25한국전쟁 때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군경 등 5천 352분의 위패가 봉안된 곳으로, 기존 충혼탑 내 낡고 좁은 위패 봉안실을 대신해 새로운 봉안실을 충혼탑 좌․우 날개에 석재로 마감하여 장중한 추모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였다.



또, 그간 참배를 위하여 많은 계단을 올라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앞산충혼탑에 승강기와 보도육교를 신설하여, 노약자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하게 하였으며, 충혼탑 좌․우에 경사로를 설치하여 휠체어 이용자뿐만 아니라 노약자들도 보다 쉽게 참배가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였다.


아울러 대구 앞산 충혼탑을 방문하는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기존의 화장실을 리모델링하여 현대화 하였고 장애인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하였으며, 파고라 6개소를 새로 설치하는 등 휴게 시설을 대폭 확충하였다.


또한 6.25한국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군․경의 호국정신을 일깨우고, 전쟁이 가져온 아픔과 슬픔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하여 보행자들의 접근이 용이한 앞산순환도로 인근에 상설 전시공간을 설치하여 호국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산충혼탑 일대가 추모 환경 개선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모두가 불편 없이 참배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추모․휴식 공간으로 탈바꿈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앞산충혼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