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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팔이식 환자, 메디시티대구 홍보맨이 되다!

내일신문 전팀장 2017. 6. 7. 14:44

국내 최초 팔이식 환자, 메디시티대구 홍보맨이 되다!
- 6월 5일부터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서 메디시티대구 홍보업무 담당 -



아시아에서 2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을 받은 손진욱씨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어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서 메디시티대구를 알리는 홍보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팔이식 수술을 받은 손진욱(36세)씨가 수술 경과가 매우 좋고 이식받은 팔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어 6월 5일자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 1년 6개월 전 공장에서 작업 중 왼쪽 팔을 잃은 손진욱씨는 교통사고 뇌사자에게서 팔을 공여 받았고, 손부터 손목아래 팔 5㎝까지 이식 받았다. 수술 후 잠깐 동안 면역거부반응도 있었지만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어 대구시는 손진욱씨에게 맞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아주게 되었다.

○ 본래 손진욱씨는 산업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산업 안전과 관련된 산업안전관리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 무직으로 매달 장애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어 우선은 자신의 삶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메디시티대구에서 의료관광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앞으로 손진욱씨는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서 대구를 방문하는 해외의료관광객에 대해 의료관광 홍보, 안내, 팸투어 그리고 픽업서비스까지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메디시티대구 의료기술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인물로서 의료관광객에게 대구의 팔이식 수술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같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손진욱씨는 “팔이식 수술부터 재활치료와 취업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권영진 시장님과 관계기관 외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대구에서 치료받고 수술까지 받게 된 것이 내 인생에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메디시티대구를 알리는 것을 비롯하여 여러모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특히 기회가 주어진다면 산업안전 홍보도우미 역할도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팔이식 수술은 우리 대구시의 의료가 대단한 수준이라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먼저 힘든 수술을 잘 견뎌준 환자와 공여자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어려운 여건에도 선뜻 채용을 결심해준 차순도 의료관광진흥원장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메디시티대구이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붙임 : 관련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