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대구경북 상생협력발전을 위한 성명서

내일신문 전팀장 2017. 6. 20. 16:35

대구시의 무분별한 기업유치 활동, 지방도시간 상생협력발전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


“대구시의 해명과 적극적인 재발 방지책 마련 촉구”

 

대구시의 인근 시․군에 대한 빼내오기식 기업유치가 지역의 상생협력․발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최근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구미공단에 소재하고 있는 ‘H사’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등으로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지원책을 남발함으로써 지방도시간 출혈경쟁 유발을 자초하고, 구미지역 협력사 및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해당사안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실제로 접촉과 제안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경상북도는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고도 경제성장의 중심축을 담당해왔다. 또한, 대구와 경북(구미)은 하나의 광역경제권을 형성하고 있어, 공동 상생협력의 대상이지 상호경쟁의 대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동반성장하며 함께 파이를 키워 나가야할 구미시를 상대로 지역경제에 출혈을 야기하고, 중소기업의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하는 제 살 깎아먹기식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제는 대구시의 이러한 행태가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L사’의 대규모 투자, ‘대구경북 첨단의료기기복합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기업 ‘빼가기’ 등 인근 지역의 기업동향이 변할 때마다, 대구로 이전하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불가능한 규모의 투자 인센티브를 기업에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여,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 경제계에 충격을 가져다 줬다.


결국 대구시는 시민의 혈세와 중소기업의 세금을 대기업에 갖다 바치면서, 구미시에 소재한 협력사들의 생존권까지도 위협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은 구미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구미를 떠나지 않고 지역산업 발전에 적극 이바지 하고 있으며, ‘H사’도 구미시 잔류를 당연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비단 이번 사안을 떠나 지속적으로 재발하고 있는 대구시의 인근 시․군을 상대로한 ‘기업 빼내오기 활동’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현재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 움직임으로 인한 지역시민의 반발이 매우 거세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시기에 또다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는 일이 더는 생기지 않도록 대구시는 자중해야 할 것이다.



이에, 구미상공회의소는 양도시간 공동발전을 저해하는 일련의 ‘우물 안 개구리식 행정’이 없기를 기대하며, 3,100개의 구미시 기업을 대표하여 대구시의 적극적인 해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7년 6월 20일

구미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