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대게 고차가공식품 개발로 해외 경쟁력 강화 및 수출국가 확대 기대
경상북도는 5일(수) 울진군 평해농공단지에서 해양수산부 관계자, 지역 도의원, 울진군수,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붉은대게식품가공공장’준공식을 가졌다.
2013년부터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 1464번지 14,113㎡ 부지에 국비와 지방비 163억 원을 들여 지은 붉은대게식품가공공장은 5,086㎡ 규모의 2층 건물에 붉은대게 고차가공시설과, 폐수처리시설, 회의실, 사무실, 강당, 식당,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역 가공공장에서 붉은대게살을 1차 단순가공 포장해 일본으로 수출하면, 일본에서 다시 고차가공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수출 의존도가 96%나 차지하고 있어 어획량이 증가하거나 엔화 하락 시에도 단가 인상 등 가격협상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앞으로는 가공공장에서 생산한 고차가공식품(대게볶음밥, 통조림 등)을 내수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에 직수출할 수 있게 돼 수출 경쟁력 강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붉은대게살은 경북 농수산물 단일품목으로는 수출 1위 상품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해안의 1,200 ~ 3,000m 깊은 바다에서만 서식하고 있어 청정해역 고유 수산물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앞으로 1․2인 가구 비중 증가와 젊은 층의 수산물 소비 확대, 변화하는 수산물 소비트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소포장․간편․즉석식품 등 조리수산물 개발과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수산식품 R&D사업등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북에서 생산되는 우수 수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일본과 베트남의 수출상담회에서는 27만 달러의 현장계약이 이루어 졌으며, 124만 달러의 추가 계약이 예상된다.
김경원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국내 경제성장 둔화, FTA 체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 수산물 가공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동해안의 청정 수산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해 경북의 수출 수산업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수산물 유통 가공 인프라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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