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IAEC 아태 네트워크 지역회의,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 채택

내일신문 전팀장 2017. 9. 16. 10:08

IAEC 아태 네트워크 지역회의,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 채택

❍ 「세계시민교육 확대를 위한 교육도시의 역할」이란 주제로 국내외 교육도시들 정보교환 및 실천사례 공유
❍ 「Learning to live together」 퍼포먼스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 위한 교육에 다같이 노력하기로..

 

 

대한민국 교육문화대표도시를 지향하는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호텔 라온제나에서 제8회 IAEC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아․태 네트워크 지역회의 및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 모인 아시아 태평양 교육도시 시장단은 본 회의를 통해 세계시민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아태지역 13개 도시는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한 교육도시의 다짐”이라는 주제로 시장단 원탁회의를 통해 각 도시에서 추진하는 세계시민교육 정책, 그리고 더 보완되어야 하고 필요한 부분, 앞으로 교육도시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서 토론하고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에서는
첫 번째, 교육도시는 어떤 교육을 선택하느냐가 곧 어떤 사회에서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것이다는 것을 인지하고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학습(Learning to live together)에 가치를 두고 효과적인 정책을 고안해 내기로 했다.

 

두 번째, 교육도시는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세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형식과 비형식, 그리고 무형식교육의 모든 방법으로 성별, 인종, 계급,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 교육도시는 도시의 모든 영역에서 인류 공동체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다양한 분야의 성공적인 사례와 경험을 함께 교류하며 세계시민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서 이번 회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참가 시장단들은 SDGs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 UN에서 2015년에 채택된 의제로 2030년까지 이행하며 17개 목표, 169개 세부 목표, 230개 지표를 담고 있다.

 

17개 목표가 새겨진 수건, 참가도시들은 “Learning to live together” 가 새겨진 대형 플랭카드, 그리고 장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노란색과 연두색의  “Learning to live together” 가 새겨진 손수건을 들고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어 벨기에의 브뤼셀 대학 에릭 코린 교수가 「교육도시와 세계시민교육」 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도시가 직면한 기후변화, 사회불평등 등 범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도 변해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국내외 4개 도시로 부터 사례발표가 있는데 수성구에서는 「수성글로벌 여성아카데미」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수성 글로벌여성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내용의 우수성과 지역 여성들의 활동을 인정받아 2013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 받은바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수성 글로벌 ESD 실천연대”에서는 올해 환경을 주제로 진행하는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 다시 쓰는 쓰레기" 라는 업싸이클링 캠페인과 관련하여 버려지는 청바지로 자료집과 물품을 담을 수 있는 가방을 만들어서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모든 이에게 배부하였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 그리고 17명 봉사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가방을 받은 참가자들은 가방에 담긴 의미를 알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지난 한달간 버려지는 청바지를 모으고 자르고 재단하고 다림질하고 재봉틀로 박고, 너무나 힘든 작업이었지만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에 봉사자들은 고단한 가운데도 즐거운 마음으로 이 작업을 했었다고 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정우탁 원장의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시민교육에 앞장서야 되는 이유로 주제 발표를 하고 이어 김남선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지정토론을 했다.

 

 

이번 지정토론에서 이진훈 구청장은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 교육은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비형식 교육으로 진행되었지만, 교육의 효과는 더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변화에 발 맞추어 비형식 교육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며, 이러한 교육의 중심에 지방자치단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시민교육 확대를 위한 도시의 역할’이란 주제로 참가자 전체가 참여하는 그룹토의와 발표를 마지막으로 본 행사를 마쳤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성구에서 개최한 행사의 가장 큰 성과는 ‘세계시민교육 수성공동선언문’ 채택으로서, 이번 회의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인류 공동체의 책임이 교육도시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도시의 모든 정책에 「더불어 함께 살기위한 학습」의 가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아태지역 도시들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세계시민교육 확대를 위해 이번에 참가한 도시를 비롯한 지구촌의 모든 도시에서 인류의 보다 더 나은 삶과 미래 세대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무엇보다 이러한 교육이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과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IAEC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교육환경 개선과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회원 도시간 공동연구와 협력을 위해 1994년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서, 본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음.  8개 지역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함.    창원시가 의장도시이며, 수성구와 군산시가 운영위원도시임.

 

17개 목표 : 빈곤종식, 기아종식, 건강과 웰빙, 교육보장, 성평등, 물과 위생시설 접근성 향상, 에너지 접근 보장,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산업 혁신/사회기반시설 구축, 불평등 감소,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양식 확립, 기후변화대응, 해양생태계 보존, 육상생태계보호, 평화와 정의를 위한 제도구축, 목표를 위한 파트너쉽 강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 세계가 직면한 환경, 빈곤, 에너지, 경제 사회 분야의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문제들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내 삶의 방식과 태도에 변화를 만드는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