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주민참여예산 금호강 자전거도로 가로등 하중도 아양철교 구간로 확대

내일신문 전팀장 2017. 9. 29. 14:43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금호강을 바꾸다
-대구시가 최초로 시행하는 주민참여예산 공감포럼 통해 사업규모 확대 -

 

 

대구시는 9월 22일(금) 주민참여예산 공감포럼을 개최하여 주민 제안 사업 중 재정사업으로 확대‧전환할 필요가 있는 사업에 한해 전문가 등의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쳤다.

 

 

이를 통해 금호강 자전거도로(달서천~아양철교 구간)에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하여 가로등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강변 습지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유해생물 가시박을 완전히 퇴치하기 위한 예산 2억 5천만원을 ‘18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대구 금호강 자전거도로 가로등 설치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최종 선정된 달서천에서 팔달교 구간 가로등 설치(2.3억원) 사업을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금호강 하중도에서 아양철교 구간까지로 확대한 사업이다. 야간에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들과 자전거 운전자 간의 접촉사고 방지 등 시민 안전을 고려했다.

 

 

김성현 시민이 제안한 대구 북구 지역 가시박 제거사업은, 금호강달성습지 등에 번지고 있는 생태계 교란 유해생물 가시박을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서는 시 전역으로 사업구역을 확대하고 가시박이 싹을 틔우는 초여름 기간에 충분한 인력을 투입하여 집중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비를 7백만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대폭 확대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 주민참여예산 공감포럼은 2017년도 주민제안사업 중 특정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시 전역으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민 아이디어를 선정해 외부전문가, 참여위원, 관련 공무원 등이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쳐 주민참여예산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전환 추진하기 위해 대구시가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대구시 정영준 기획조정실장은 “주민참여예산 공감포럼을 통해 시민들께서 제안해 주신 소중한 아이디어를 좋은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사업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앞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