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이양호 마사회장 사퇴 구미시장선거 출마

내일신문 전팀장 2017. 12. 21. 16:26

이양호 전 마사회장 구미시장선거 출마

 

한국마사회 회장 이양호 퇴임 관련 인사

존경하는 구미시민 여러분들께 인사 올립니다. 
구미출신 이양호가 한국마사회 회장직 퇴임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 이양호는 1959년 그 당시 선산군 옥성면 덕촌리에서 태어나 덕촌초등학교, 선산중학교, 영남고등학교, 영남대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외교부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차관급인 농촌진흥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고향민 여러분의 염려와 성원 덕택으로 34년 간의 공직 생활을 큰 탈 없이 성실하고 청렴하게 잘 마무리하고, 최근 한국마사회장의 직분을 다하고 이렇게 퇴임 인사를 올립니다.

 

저 이양호가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고향민들의 큰 격려와 아낌없는 관심 덕분이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고향민 한분 한분께 엎드려 큰 절을 드리는 마음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이 구미, 선산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저를 키운 건 구미, 선산의 따뜻한 격려와 잘 해라는 애정 어린 질책이었습니다. 구미는 70년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흔한 농촌이었습니다. 자본도 기술도 인재도 없는 허허벌판에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지금의 세계 초일류 IT국가로 우뚝서게 한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저는 이런 내 고향 구미가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구미는 저 이양호의 자부심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 공항과 대도시를 가도 대한민국 삼성, LG의 홍보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때마다 가슴 뭉클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자 제품들의 원초적 생산기지가 바로 구미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일류기업의 산실이 구미이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맨앞에서 견인한 주역이 구미산업단지입니다. 그런 우리의 구미가 예전의 활력을 잃어버리고 구미 경제의 동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구체적 희망이 그려지지 않은 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고, 신규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고향 구미를 볼 때 저는 가슴이 미어질 정도로 답답합니다.

 

저 이양호는 그런 구미의 현실을 바라보며 내 고향 구미의 새롭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은 무엇일까 늘 고민했습니다. 시간만 나면 공대교수, 경제학자, 경제인, 산업전문가, 구미를 사랑하는 구미 고향사람들을 만나 자문과 토론을 해왔습니다. 

 

 

저 이양호의 고민은 한가지입니다. 어떻게 하면 고향 구미의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전혀 새로운 구미는 어떻게 하면 실현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저는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구미를 우리나라 대표 전자산업도시로 세우고, 세계적 전자산업 공단을 만든 것을 '제1차 구미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미는 우리나라 경제혁명의 발상지라고 봐도 틀림이 없습니다.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정신을 이어받아 ‘제2차 구미혁명’을 시도하겠습니다.

 

혁명적 발상을 통해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여, 구미의 영광을 되살리겠습니다. 지금의 구미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화하여 글로벌 시대 대표 스마트시티로 도약시켜, 구미의 100년 먹거리를 든든하게 확보하겠습니다.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다시 한 걸음 더 도약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구미가 지난 30여년간 전자산업으로 먹고 살았듯이 향후 100년을 먹고 살아갈 구미 경제 신동력을 탄소섬유, 로봇산업, 인공지능(AI), 자율 주행자동차, 증감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스마트시티로의 본격적인 도시발전 혁명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같이 새로운 인재를 모으고 첨단연구를 수행하여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명실공히 ‘구미콘 밸리 프로젝트’ 를 본격 가동하겠습니다. 구미에 4차 산업혁명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능형 로봇 등 미래형 신산업을 발굴하여 키워가겠습니다. 글로벌 강소기업, 히든 챔피온 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의 성장환경을 구축할 것입니다. 

 

이제 전자산업도시 구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스마트시티로 도약하여 삼성, LG 등의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기관, 학교가 함께 새로운 구미 경제의 엔진을 힘차게 돌리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린 가슴으로 소통하며 구미 경제발전을 위한 발상의 대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주 5일 근무, 평균수명 연장, 삶의 질과 행복을 중시하는 시대적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구미에 또 하나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낼 것입니다. 바로 1,000만 관광객 구미시대를 열어 사람과 돈, 문화와 예술이 모여드는 도시, 구미를 만들겠습니다.
 

금오산 도립공원권역, 천생산권역, 선산 낙동강권역, 도심 경제발전역사권역, 새마을운동 발상권역 등 산과 강, 역사와 문화를 다 갖춘 구미의 관광 인프라를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구미시민이 사랑하는 관광문화도시 구미,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문화도시 구미를 탄생시키겠습니다.
 
고향 구미는 계속 달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발상의 대전환, 두려움을 모르는 도전, 도시경제 패러다임의 혁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 이양호는 그동안 축적된 현장의 성공 경험, 폭넓은 중앙인맥을 바탕으로 이제 고향 발전을 위해 땀과 눈물과 열정을 바치려고 합니다. 구미를 사랑하는 저를 키워주신 구미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두손 모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또 한번 더 크게 용솟음치는 구미, 저 이양호가 여러분과 함께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21일 이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