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통합의료진흥원, 조지타운대 양해각서 체결

내일신문 전팀장 2015. 7. 9. 14:30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통합의료진흥원, 조지타운대 양해각서 체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도건우)은 8일(수)(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에서 대구시 내에 통합의학대학원 과정 설립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메디시티 대구 만들기와 통합의료진흥원 설립을 위해 제도 마련과 예산 확보에 주력해 온 이한구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도건우 청장, 로버트 클락(Robert Clark) 학장, 통합의료진흥원 손기철 원장이 서명한 양해각서는 대학원 과정 설립 외에도 의료 분야 교육 및 연구 협력 촉진, 의료인력 및 환자 상호교환 프로그램 추진, 의료 관련 산업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지타운대학교는 1789년 설립되어 법과대, 의대 등 16개 분야의 학부과정과 1,300여 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2014년 US News가 선정한 미국 내 ‘Top Schools’ 중 20위를 차지한 바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는 2008년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통합의료 관련 교류를 꾸준히 전개해 왔으며, 최근에는 대구한의대학교와 한의학 분야의 협력도 시작하였다. 이번 양해각서의 당사자 중 하나인 통합의료진흥원은 국비와 시비 지원을 받아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최근 대구 대명동에 통합의료센터를 완공하였고 통합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하버드대학교, 조지타운대학교 등과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도심과 가장 가깝게 위치한데다 정주 여건 또한 탁월한 수성의료지구에 조지타운대 분교가 자리를 잡으면 국내외 학생 유치에 큰 강점이 될 것이며, 메디시티로서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제고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과 우수한 인력 유입으로 지역 의료수준의 획기적인 발전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사결정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조지타운대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첫 접촉 후 불과 7개월 만에 MOU를 체결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인데, 조지타운대 측은 대구의 탄탄한 양한방 의료 인프라, 대구시청과 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의지에 대한 믿음에서 온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 관련 부처를 방문하여 대학원 유치 계획을 설명하고 국비확보 노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도건우 청장은 “MOU 체결에 이르기까지 타 경제자유구역과 유치경쟁, 국가 간 업무방식, 문화적 차이 등으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취임 직후부터 직접 유치 작업에 뛰어들어 수차례 상호 방문과 학술대회 참여 등으로 신뢰 관계를 다지면서 이견 차이를 좁힐 수 있었다”며, “대구가 보유한 우수한 의료 인력과 통합의료진흥원 등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수성의료지구에 대학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통합의료: 한의학과 양의학을 통합 치료하는 방법으로 서양의학을 혁신적으로 보완한 우수한 의료기술로 암 등 난치성 질환 극복을 목표로 하는 의료분야의 새로운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