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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영초등학교 휴교 추억여행 그리고 눈물의 종업식

내일신문 전팀장 2015. 7. 23. 16:17

대구삼영초등학교는 지난 7월 18일(토)에 학생 및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 등 80명이 경주 일대에 처음이자 마지막 추억여행을 다녀왔다. 현재 전교생이 56명인 삼영초등학교는 학생수가 급감해 오는 9월 1일자로 휴교가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지막 마무리와 함께 그 긴 세월의 여정을 함께 해온 모든 사람들이 추억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 된 것이다.

 

 

대구 삼영초등학교는 지난 1953년 대구 노곡국민학교로 개교했다. 이후 73년에 삼영초로 교명을 바꾸고 지금까지 총 16,44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구 3공단내에 위치하면서 지역을 발전을 이끌었던 황금기였던 1980년대에는 80학급에 4,600여명의 재학생이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되기도 했다.

 

 

삼영초는 그동안 소규모학교의 특징을 살린 특색교육활동으로 교육력 강화에 힘썼다. 1~6학년을 수직으로 편성․운영하는 6남매 프로젝트, 전교생이 오카리나와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1인 1악기 교육, ‘또래멘토링제’인 꽁배활동을 통한 협력학습 등 다양한 교수학습법을 적용하여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통해 교육효과를 높여왔다.

 

 

삼영초등학교의 마지막 교정을 지키고 있는 현상환 교장은 “소규모학교의 여건에 맞게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였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추억여행에서 삼영교육공동체의 단결된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 학생들이 남은 기간 동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삼영초를 기억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대구삼영초등학교의 56명 학생들은 내일 23일(목) 여름방학식을 끝으로 정든 교정을 떠나게 된다. 학교에서는 이번 추억여행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오래도록 삼영터에서 맺은 신뢰와 정을 기억할 수 있게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더라도 삼영의 이름으로 서로 배려하고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