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포항북구 김정재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무실의 꽃 보며 자위(自慰)나 하시라”는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제목의 논평을 내 충격을 주고 있다.
김의원은 논평을 통해 “매일 꾸지람 들으며 아픈 마음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한 조국 후보자의 진정어린 고백을 ‘위선’이라 비난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지지자들이 보내준 꽃이나 보며 그간의 위선을 위로하라”며 음담패설에 가까운 저질 논평을 냈다.
이는 조국 후보자를 성적으로 조롱한 명백한 성희롱이자 이 모든 과정을 엄중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김의원을 국회의원으로 뽑아 준 포항시민과 경북도민에 대한 치욕이다.
‘자위논평’이 문제가 되자 김의원은 “성적 상상력에 한숨만 나온다”, “독해능력마저 상실했다”며 적반하장 격 몰염치로 일관하고 있어 혹시 김의원이 딴 세상에서 온건 아닌지, 공당의 대변인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김의원에게 ‘자위나 하시라’는 주문을 한다면 높은 독해능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자유한국당의 저질막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김정재의원이 보좌관에게 “오늘은 조국 조지는 날”이라는 저질 문자를 보내 말썽을 빚는가 하면 수많은 ‘세월호 망언’을 비롯해 ‘특조위 세금도둑 막말’, ‘5.18괴물집단 망언’,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달빛창녀단)망언, 한선교 의원의 ‘걸레질 망언’, 그리고 최근 일본의 경제침략 상황에서 발생한 송언석 의원(김천)의 ‘친일망언’ 등 헤아릴 수 없다.
정치적 주장을 함에 있어 논리적 구조와 보편성, 합리성 등 논평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요건은 바라지도 않지만 정치인 이전에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인성이 부족해서 저지른 일이라면 김정재 의원이야 말로 하루빨리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는가.
‘자위논평’으로 경북도민과 지역민들에게 이루 말로 다하지 못할 치욕을 남긴 김정재 국회의원은 이번 일에 대해 포항시민께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기를 바란다.
2019년 9월 2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내일신문 경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년 이어지는 사랑 구미정형외과 올해도 쌀 50포 기탁 (0) | 2019.09.05 |
---|---|
경북 구미세무서 세정봉사단 구미사랑상품권 500만원 상당 후원 (0) | 2019.09.04 |
세계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 경도내 중소기업의 빅 파트너, 수출판로 확대 기대 (0) | 2019.08.30 |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김희곤 관장 경북 민주아카데미 강의 대구 엑스코 (0) | 2019.08.27 |
경북 구미 안동 포항 경주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하 (0) | 2019.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