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마(산약) 연작지에서 선충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식 예정지 관리와 건전한 씨마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마는 경북 안동의 특화작목이지만 최근 폭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와 연작장해로 생산성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연작장해 원인 중 하나인 선충은 마의 생육과 상품성을 떨어뜨리는데 뿌리혹선충, 참선충, 줄기구근선충 등은 괴경 표면에 혹을 형성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생물자원연구소 생물자원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연작지의 45%에서 뿌리혹선충이 발견됐으며, 이 중 20% 정도는 피해 위험 밀도를 초과했는데, 이어짓기와 감염된 씨마 사용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선충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첫째, 돌려짓기를 하는 것으로 이 경우 전년에 고추, 당근, 수박을 심어 선충피해를 받은 밭은 피해야 하며, 휴경지에 녹비작물로 네마장황을 심으면 선충 밀도를 80% 이상 낮출 수 있다.
둘째, 선충에 감염되지 않은 씨마를 골라 심어야 한다. 선충 감염 여부는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마 괴경 표면에 작은 혹들이 발생했고, 잘라 보았을 때 황색의 반점이 보인다면 씨마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정식 전 포스티아제이트, 이미시아포스 입제를 토양에 뿌려 섞거나 디메틸디설파이드 유제를 토양에 관주·피복한 후 3주간 소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시들음병이나 흰무늬병 등 진균성 병해가 발생했던 밭은 다음 해 감염원이 될 수 있으므로 수확 후 식물체 잔재물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도한우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장은 “농가에서는 정식 전부터 토양 소독과 씨마 준비를 철저히 해야 올해 가을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다. ”라며 “병해충 예찰 등 지속적인 농가 현장 파악을 통해 대응 방안을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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