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상서고, 27종의 상품으로 상서스쿨마켓 열어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0. 14. 10:47

- 수익금 중 일부는 프랑스 학생에게 한복 선물, 나머지는 불우이웃 성금 -
대구 상서고등학교(교장 이난조)가 오는 10. 13(화) ~ 10. 14(수) 양일 간 상서고등학교 강당 앞에서 지역주민 대상의 상서스쿨마켓을 열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상서스쿨마켓은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준비함으로써 도전정신을 함양하고 장차 학과별 창의적인 진로개발을 위한 청소년 기업가 체험 프로그램의 비전을 담고 있다.

 

 

아울러, 상서스쿨마켓은 협동조합의 형태로 진행되어 생산부터 유통, 판매의 과정과 더불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게 된다. 이러한 시도는 대구 지역에서 학교협동조합 설립의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와의 나눔과 협력을 도모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상서스쿨마켓의 학과별 상품은 총 27종으로 다양하다. 제과제빵과는 갈릭넛츠스틱, 토마토 야채빵, 유기농 수제쨈, 프랑스풍 생초콜릿, 오트밀코코넛쿠키를 준비하였고, 조리과는 시금치를 활용한 천연 클리너, 폐유를 이용한 살균세탁비누, 천연조미료, 피클&장아찌 세트, 오늘 저녁 반찬 세트,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약과를 준비한다.

 

 

대구 상서고 관광과는 수제요거트, 더치커피, 친환경 거품 수세미, 국내산 우엉차, 꿀과 커피가루로 만든 천연 발 스크럽을, 뷰티디자인과는 손세정제, 다양한 향의 룸 스프레이, 석고 방향제, 헤어 에센스와 헤어밴드, 피부 미백용 폼 클랜징을 준비했다. 금융과는 국내산 유기농으로 만든 햇호두와 튀밥, 설탕, 대추, 건표고, 누룽지를 유통하는 역할을 맡아 도·소매 판매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또한, 대구 상서고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얻게 될 수익금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드크레토 호텔학교 학생들에게 한복을 보내는 데 일부 사용하고 나머지는 불우이웃 성금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대구 상서고는 지난 5월 프랑스 루앙시 소재 드크레토 호텔학교와의 학생교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 상서고등학교 이난조 교장은 “상서스쿨마켓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은 전공 및 흥미와 취미, 특기와 적성 등이 비슷한 학생들로 구성된 상서고 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품질도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많은 지역민들이 상서고를 찾아와 우리 학생들을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