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서부교육지원청, 평리초 옹벽 폐쇄상가 벽화로 새단장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2. 29. 15:26

대구서부교육지원청, 평리초 옹벽 폐쇄상가 벽화로 새단장
- 학부모의 재능기부로 삭막한 담장에 그려진 어린왕자 이야기 -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서구 평리초 옹벽의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번 벽화그리기는 포크 아트 ‘하이디의 정원’을 운영하는 이영주씨(여, 46세)의 교육기부로 이루어졌으며,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주제로 그려졌다.

 

서구에 위치한 대구평리초등학교는 세입증대와 운동장 확장을 위해 1984년 옹벽상가를 조성하여 운영하였으나, 30년 이상의 사용으로 인한 노후화 및 상가 자연감소에 따라 빈 상가에 대한 벽막음 공사를 한 후 벽화를 그려 미관을 가꾸고자 한 것이다. 서구청에서도 예산 5천여만원을 투입, 출입구 외벽 벽화 제작에 참여하였다.

 

 

동평중 2학년 팽소연 학생의 어머니이기도 한 이영주씨는 벽화를 그려줄 교육기부자 모집에 흔쾌히 나서 지난 여름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휴일을 반납한 채‘어린왕자’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벽면에 그려나갔고, 마침내 지난 20일(일) 어린왕자 동화 한 편이 평리초 옹벽상가에 완성되었다.

 

 

이영주씨는 평소에도 교육기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평초 복도 벽화그리기 밑그림 작업, 경덕여고 벤치 도색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영주씨는 “제가 그린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좋아하고 기뻐하는 것이 큰 기쁨이 된 것 같아서 정말 보람이고 교육기부활동으로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된 점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교육기부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벽화 작업으로 평리초 옹벽에는‘어린왕자’에 나오는 삽화 7점과 글귀가 새겨져 평리초 학생 및 이웃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 이용도 교육장은 “평리초 옹벽에 아름답게 완성된 어린왕자 이야기가 평리초 학생들, 학부모님들, 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