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콘서트하우스 3월 한 달간 스프링 페스티벌

내일신문 전팀장 2016. 1. 29. 14:59

명연주시리즈, 인사이트시리즈 등 다양한 공연 마련


대구콘서트하우스 개칭기념으로 스프링 페스티벌을 3월 한 달간 개최한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를 초청한 명연주시리즈에서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누구든 입장 가능한 로비콘서트까지 다양한 공연으로 대구시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 명연주시리즈 : 차이콥스키 콩쿨 우승자 콘서트 >
먼저 첫 공연은 세계 3대 콩쿨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쿨 우승자 연주회로 시작한다. 러시아를 홀린 자랑스러운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정식교육을 받은 적 없이도 최정상 피아니스트 반열에 오른 특색 있는 경력의 소유자 뤼카 드바르그, 이미 최정상의 지휘자로부터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면 행운이다’라는 평을 받는 첼리스트 안드레이 이오니처가 각각 솔로와 앙상블 무대를 꾸미며 대구시민을 위해 전석 초대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공연은 3월 1일(화) 오후 5시부터 개최된다.


< 명연주시리즈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 성토마스 합창단 >
그 이름도 유명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토마스 합창단이 내한하여 대구를 찾는다. 3월 15일(화) 오후 7시 30분, 장장 3시간에 걸쳐 바흐의 걸작 마태수난곡 전곡을 연주한다. 이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조합은 바흐의 곡을 연주하기엔 더없이 최상의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바흐가 생전 30여 년간 직접 지휘하였던 성토마스합창단과,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재발견해 연주한 작곡자 멘델스존이 사망 전까지 지휘했던 800년 전통의 세계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 게반트하우스가 전통적으로 이어받아 몸으로 체득하여 연주하는 공연이니, 종교적인 관념을 떠나 음악사적 걸작을 전 세계적으로 마태수난곡의 모범적 연주로 평가받는 이들의 공연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다시 못 올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


< 인사이트시리즈 : 피아니스트 손열음 리사이틀 >
3월 2일(수) 오후 7시30분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준비한 인사이트시리즈로 피아니스트 손열음 리사이틀이 개최된다. 인사이트시리즈는 연주자와 나만의 은밀한 대화, 단 200여명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콘서트라는 슬로건으로 콘서트하우스의 작은 연주홀인 챔버홀에서 진행되며 한정된 관객만 관람이 가능하다. 이미 세계를 무대로 뛰어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화제의 피아니스트, 뜨거움을 차갑게 표현한다는 평을 받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두 번째 공식 리사이틀 무대로 라벨, 거쉬윈 등 20세기에 작곡된 곡들로 꾸며진다. 


< 렉쳐콘서트 : ART - X >
그 다음날 3월 3일(목) 오후 7시 30분에는 미술사학자 김석모와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이끄는 렉쳐콘서트 - Art-X가 진행된다. 17세기 미술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음악의 진행은 어떤지, 동시대에 일어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던 이야기를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그림과 음악을 보고 들으며 이야기한다. 진지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그려나갈 예술이야기에 집중해보자.


< 아하! 클래식 : 플라잉 심포니 >
어린이들이 콘서트홀에서 떠들고 뛰어다닌다면? 보통의 공연에서는 어른들은 얼굴이 붉어지겠지만 이번 공연에서만은 다르다.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 애니메이션과 실제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플라잉심포니가 3월 5일(토)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영상에 어린이들은 음악에 대한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공연을 즐기게 될 것이고, 80인조 오케스트라의 큰 편성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 재미있는 곡들과 음악사에 대한 짧은 강의도 곁들여 교육적인 효과까지 놓치지 않았다. 작년 전석 매진에 관람을 못하셨던 분은 예매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지역예술진흥프로젝트 : 아름다운 화요일 >
3월 둘째, 넷째 화요일은 각각 낭만가객 로만짜와 아스콜티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가 그랜드홀 무대를 꾸민다. 세 명의 테너의 화려한 음색을 자랑할 수 있는 아리아, 칸초네, 한국가곡 등 다양한 곡들로 준비된 낭만가객 로만짜의 “더 테너스” 와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을 기념해 그의 곡만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한 아스콜티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를 기억하며”와 같은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줄을 잇는다.

 

<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 >
대구시립예술단의 무대도 예정되어있다. 3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와 첼리스트 양성원과 하이든 첼로협주곡 1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연주하는 제423회 정기연주회가 준비되어있고(문의 250-1475), 안승태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3월 24일(목) 오후 7시 30분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제123회 정기연주회가 펼쳐진다. (문의 250-1493)

< 공연장과 친해지기 프로젝트!  아하! 클래식 >
다양한 무료공연도 준비되어있다. 3월 16일(수)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로비에서 봄 노래로 꾸며지는 성악앙상블 인 칸토의 로비콘서트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몰고 있는 훈남 기타리스트 박종호의 하우스콘서트가 3월 30일(수)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이루어진다. 무료공연이지만 사전신청을 통해 선발되신 분에게만 관람이 가능한 공연이니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시민회관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신청절차를 밟으면 된다.
 
스프링 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의 예매를 원하시는 분은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나 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dgconcerthouse.org)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2016년 다양한 공연이 준비된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누구든지 한번쯤은 들러볼 법한 공연장이다. 공연에 조예가 깊던, 초심자이건, 혹은 나이가 많던 적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가까운 날에 방문하여 공연을 즐기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