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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현대음악 프렌치 스펙트럼 향연

내일신문 전팀장 2016. 5. 13. 08:16

표현의 자유, 한계가 없는 현대음악의 향연
디퍼런트 시리즈‘프렌치 스펙트럼’
- 5. 20.(금) 19:30,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

 

 

문화의 다양성 확보 및 창작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는 5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디퍼런트 시리즈 <프렌치 스펙트럼>으로 관객을 찾는다.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현대음악 지원프로젝트인 디퍼런트 시리즈, 이 중 ‘네오클래식’은 다섯 번째의 순서를 맞는다. 쇤베르크, 존 케이지 등 현대음악 작곡가의 작품을 다룬 1년차, 톰 존슨의 <네 음을 위한 오페라>를 다룬 2년차에 이어 올해 3년차를 맞아 지역적 특색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연 1부에는 프랑스 현대음악의 시작인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와 라벨의 음악 및 그들의 음악적 사상에 영향을 준 에릭 사티의 음악에서부터 빛과 음의 화려하고 찬란한 스펙트럼이 만들어낸 무지개의 음색을 표현한 메시앙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현대음악의 색채에 빠져들게 되는 작곡가들의 공연을 피아노곡으로 준비했다.

 

특히, 20세기 음악적 혁명의 주체인 드뷔시의 대표적 작품인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7명의 연주자와 세 명의 무용수로 꾸며진 앙상블 클랑 파브릭이 연주하여 구름, 바람, 향기, 물, 빛과 같이 움직이는 대상의 본질을 묘사하고자 시도한 드뷔시의 작품을 전한다.

 

2부에서는 현대음악의 모든 조류를 흡수하다시피 한 개성 있는 음악가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를 연주한다. 총 8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굳이 종교가 아니더라도 음악 자체로 거대한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조금 난해하지만 빛과 음의 스펙트럼이 만들어내는 무지개를 느낄 수 있는 대곡이다. 이 곡은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앙상블이 클라리넷, 그리고 피아노 트리오로 연주하며 대구 초연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클래식 안에서도 한 분야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만나는 이번 현대음악 공연은, 현대음악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도록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파격적이고 신선한 음악을 선사할 것이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현대음악은 지원하고 지켜야 할 화초 같은 존재다. 공공극장으로서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화초를 키워나가고 보존해갈 것이다. 클래식 음악 중 소수장르인 현대음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콘서트하우스 053)250-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