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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반기문 1위,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順

내일신문 전팀장 2016. 6. 10. 10:26

●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반기문 26%, 문재인 16%, 안철수 10%, 박원순 6%
- 새누리당 지지층: 반기문(46%), 오세훈(9%), 김무성(6%), 의견유보 26%
-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문재인(45%), 박원순(12%), 손학규(3%), 의견유보 13%
- 국민의당 지지층: 안철수(42%), 의견유보 12%

 

 

한국갤럽이 2016년 6월 둘째 주(7~9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예비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정치인 8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하여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반기문 UN 사무총장(26%),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6%),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10%), 박원순 서울시장(6%), 오세훈 전 서울시장(4%), 유승민 의원(3%), 손학규 전 의원(3%), 김무성 의원(2%) 순으로 응답됐고 2%는 기타 인물,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그간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예비조사에서 여러 차례 언급됐으나, 과거 언론대응자료를 통해 여론조사에 본인을 포함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어 후보군에 넣지 않았다. 손학규 전 의원 역시 정계 은퇴 선언 후 여론조사에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그에 따랐다.

 

그러나 최근 이들은 사실상 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달부터는 후보군에 포함한다. 앞으로는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한 사람만 조사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 처음으로 후보군에 포함된 반기문 총장이 선호도 26%를 기록한 가운데, 4월과 5월 최상위권이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0%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 유승민 의원 등의 선호도 변동폭은 2%포인트 이내로 지난 달과 비슷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무성 의원 선호도는 조사 이래 최저치다.

 

 

◎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지지정당별
새누리당 지지층(294명)에서는 반기문(46%), 오세훈(9%), 김무성(6%) 순이며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9명)에서는 문재인(45%), 박원순(12%), 손학규(3%), 그리고 국민의당 지지층(166명) 중에서는 42%가 안철수를 꼽았다.
한편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38명) 중에서는 26%가 반기문, 10%는 야권 후보들을 선호했으며 55%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45%는 문재인 전 대표를 선호했고, 국민의당 지지층 역시 42%가 안철수 공동대표를 선택해 공히 각 당의 대표적인 주자라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여권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그러한 위치에 있음이 확인됐다.

 

그러나 2017년 12월 제19대 대통령 선거까지는 1년 6개월 가량 남았고, 아직 공식 출마 선언한 정치인도 없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정치인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화제성이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