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참여연대 논평 - 새마을 깃대 높이로 시 위상 세우려 하나?

내일신문 전팀장 2016. 6. 13. 11:10

구미참여연대논평 - 새마을 깃대 높이로 시 위상 세우려 하나?
- 박정희 100년 사업 일환, 1억원 들여 30m 높이 게양대 설치 예정


구미시가 1억원의 예산을 들여 30m 높이의 새마을기 게양대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깃발의 크기만 6×8m로 최근 3억원의 예산으로 45m 높이의 새마을기 게양대를 설치하기로 한 포항시에 이어 두 번째 크기이다.
 
최근 구미참여연대가 정보공개 요청한 ‘박정희 100년 사업’ 관련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구미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구미시는 2017년 ‘박정희 100년 사업’의 일환으로 800여 억원을 들인 새마을 테마공원의 준공식에 맞춰 경부고속도로 변 시야가 좋은 곳에 ‘새마을운동 종주도시 대형 새마을기 게양대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시는 110억원을 들인 경상북도 새마을회관에 이어 새마을 테마공원에 800억원의 혈세를 투입하고 있으며, 청도군은 총 62억원을 들인 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을, 포항시는 42억원 규모의 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을 건립하였다. 그러나 이미 구미참여연대가 확인 바와 같이 110억원을 들인 경상북도새마을회관은 웨딩홀로 전락하여 새마을회의 주머니만 채워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기능을 가진 새마을 기념물을 이곳저곳에 우후죽순처럼 건립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새마을 깃대의 높이로 자치단체장의 자존심과 위상을 세우려는 행태에 대해 우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에 구미참여연대는 구미시가 전시행정의 표본인 새마을기 게양대 설치 계획을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 게양대가 30m를 올라가든, 50m를 올라가든 그것은 구미시민의 삶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빈축의 대상이 될 뿐, ‘자조, 근면, 협동’이라는 새마을 정신에도 맞지 않는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구미시는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는 ‘박정희 100년 사업’의 전체 계획을 시민들 앞에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근 구미YMCA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현재 밝혀진 규모의 ‘박정희 100년 사업’에 대해서도 이미 76%가 ‘과도하다’는 의견을 표한 상황이 아닌가? 

 2016년 6월 13일

구미참여연대

경북 구미시청 검 토 의 견 서
사업명 :「새마을운동테마공원」준공식 및 새마을기 게양대설치
 부서명 : 새마을과
 검토의견 및 추진계획

❍ 검토의견
    ▪「새마을운동테마공원」준공식개최
      - 일 정 : 2017년 상반기
      - 장 소 : 테마공원내 한마음광장
      - 인 원 : 3,000여명
        ※ VIP 및 외국인새마을지도자 참석
      - 행사내용
        · 테마공원 준공식 및 축하 이벤트 공연 등
    ▪ 새마을운동 종주도시 대형새마을기 게양대 설치
      - 일 정 : 테마공원 준공식과 병행
      - 장 소 : 경부고속도로주변 시야가 좋은곳
      - 규 격 : 높이30미터, 새마을기(6×8미터)

  ❍ 추진계획
    ▪「새마을운동테마공원」준공식
      - 2017년 상반기 준공완료목표  다각도 노력
      - 관련부서 : 행자부(지역공동체과),도(새마을봉사과,건축디자인과)
       - 준공식개최관련 유기적인 업무협조체제 유지 : 행자부, 도
    ▪ 대형새마을기 게양대  예산확보
      - 소요예산액 : 1억원
      - 예산확보 : 2017년 본예산
]
검 토 의 견 서
□ 사업명(업적명) : 제39주년 자연보호헌장 선포 기념식 개최
                   (자연보호 운동)

□ 부서명 : 새마을과

□ 검토의견 : 박정희대통령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18개 업적 중의                 하나인 자연보호 운동과 관련하여 자연보호헌장 선포                 ('78.10. 5.) 제39주년 기념식을 자연보호운동 발상지                 구미 금오산에서 개최하여 박정희대통령의 업적을 다시                  한번 기리고 자연보호 운동의 범국민적 실천 다짐 및                  전국적 확산 도모.

□ 추진계획
  - 일시 : 2017. 10월 중
  - 장소 : 금오산 잔디광장
  - 인원 : 3,000여명
  - 주최 : 자연보호중앙연맹
  - 주관 : 자연보호경상북도협의회, 자연보호구미시협의회
  - 후원 : 환경부, 경상북도, 구미시
  - 예산 : 30,500천원(시 15,000, 도협의회 15,000, 중앙연맹 500)
  - 행사내용
    ‣ 1부(식전행사) - 영상물 상영, 예술공연
    ‣ 2부(기 념 식) - 헌장낭독 및 기념행사, 유공자 포상
    ‣ 3부(식후행사) - 자연정화활동 및 캠페인, 오찬(주요 참석 인사)

※ 자연보호중앙연맹 및 경상북도와 연계 추진(사전 협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