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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만약 우리동네에 사드 배치 된다면 찬성46% vs. 반대39%

내일신문 전팀장 2016. 7. 15. 10:46

[한국갤럽]만약 거주지 근처에 사드 배치하게 된다면,

'수용 의향 있다' 46% vs. '없다' 39%
- 남성은 62% '수용 의향', 여성은 '수용'(30%)보다 '수용 의향 없다'(50%) 응답 더 많아

 

 

7월 8일 사드 배치 결정 발표 후 배치 후보지로 거론된 전국 각지에서 반발이 일었다. 결국 정부는 예상보다 이른 7월 13일 오후 경북 성주 배치를 공식 발표했고, 현재 성주군수와 성주군의회 의장의 단식 농성과 일부 주민 삭발, 촛불 시위 등 지역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만약 살고 있는 지역 근처에 사드를 배치하게 될 경우 수용 여부를 물은 결과 우리 국민 46%는 '수용 의향 있다', 39%는 '수용 의향 없다'고 답했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성별 인식 차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성은 62%가 '거주지 근처 사드 배치 수용', 28%가 '수용 의향 없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수용' 30%, '수용 의향 없다' 50%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특히 30대 여성이 사드 배치 반대 61%, 거주지 근처 수용 거부 의향은 72%에 달해 이 사안에 가장 부정적이며, 20대 여성과 40대 여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거주지 근처 사드 배치를 가정했을 때의 응답 결과는 실제 사드 배치 지역 주민 반발 정도와 간극이 크다. 조사 기간 중 배치 지역이 확정 발표돼 그 외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사드 배치 가능성은 전무하다시피 해 상황 몰입이 어려웠을 수 있다. 또한 사드 배치에는 찬성하면서 거주지 근처 배치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식, 즉 일종의 사회적 바람직성(social desirability) 영향도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