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 시장, 정부TF 3차 회의에서 직접 합의 이끌어 내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방식은 군공항(K-2)과 민간공항을 통합이전하되 군공항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사업으로, 민간공항은 국토부 사업으로 각각 추진하여 동시에 이전을 완료하며, 건의서 평가, 조사용역 등을 거쳐 금년 내 이전후보지를 선정․발표하기로 하였다.
8월 11일(목)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대구공항 통합이전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측 관계자들이 사업 추진방식과 일정, 재원조달 방안 등에 합의함으로써 지난 7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지시한지 꼭 한 달 만에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식과 일정이 확정되었다.
그간 2차례 열린 대구공항 통합이전 TF회의에서 정부 주관부처인 국방부 및 국토부, 그리고 대구시가 사업 추진방식과 일정, 재원조달 방안 등에 있어 각기 상반된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의견을 한데 모으지 못하였으나, 이 날 참석한 권영진 시장이 그간 결론을 내지 못한 여러 이슈들을 직접 정리함으로써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먼저 사업추진 방식에 있어서 당초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현 대구공항 부지 매각대금 범위 내에서 새로운 민항시설을 건설하여 이전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대구시는 합의안에 현 민항부지 매각대금 등을 활용하여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주관하도록 명시함으로써 예산 부족 시 국비지원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 놓았다.
공항 규모에 있어서도 대구공항을 지역 거점공항으로서 장래 항공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로 건설하기로 함으로써 향후 확장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사업 추진일정은 금년 말까지 이전후보지를 선정하고, 2017년 중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하기로 결정하였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대구․경북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우선 K-2 주변지역 24만여 명의 주민들이 전투기 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고도제한에 따른 막대한 개발피해도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 통합공항이 건설되는 경북 지역에도 엄청난 경제적 혜택이 돌아간다면서 직접 지원사업비 3천억 원은 물론 대규모 군부대가 주둔함에 따라 약 1만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어 연간 약 5천억 원의 경제 효과가 있으며, 통합공항 건설공사로 인하여 공사기간 동안 약 12조 원의 생산과 약 4조 원의 부가가치, 6만 3천여 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K-2 이전 이후 종전부지를 개발함에 있어 범위를 K-2이전 후적지 200만평 정도로 한정하지 않고 그간 고도제한으로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던 동․북구 지역까지 포함하여 대구의 미래비전을 반영한 새로운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해 나감으로써 대구의 모습을 확 바꿀 계획임을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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