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소방안전본부 소방서장급(소방정)으로 승진 사전 역량 평가 시행

내일신문 전팀장 2017. 2. 15. 14:41

대구소방서장급으로 승진 사전 역량 평가 시행
- 재난 초동대응 및 지휘능력을 갖춘 지휘관 선발 -
  
 지난해 전국 최초로 소방서장급(소방정, 경찰의 ‘총경’에 해당)승진후보 대상자에 대해 역량평가를 실시했던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이를 보완해 올해도 지속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소방공무원 역량평가는 기존의 경력이나 연공서열 위주의 승진심사에서 벗어나 보다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소방서장은 평시에는 소방서의 최고 관리자이지만 관할 구역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군·경찰 등 유관기관을 총괄 지휘하는 ‘지역 긴급구조통제단장’의 역할도 수행한다.


지난 서문시장 화재, 동탄 신도시 고층건물 부속 상가화재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재난발생 시 현장지휘관의 역량은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서 시행하는 역량평가는 평가에 앞서 대상자에게 3개월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학습을 마친 뒤에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역량평가위원회」에서 재난 현장 지휘와 관련된 역량평가를 시행한 후 그 결과를 승진심사위원에게 참고자료로 제공한다.


역량학습은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김정우)「글쓰기말하기센터*」 전문 교수를 초빙 ‘인문학’, ‘글쓰기’, ‘말하기’ 등에 대한 교육을 한다. 


    * 대학생들의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하여 지난 2012년에 설립하였으며 풍부한 강의경험과 다양한 교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전문 교육기관.



남화영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해 소방서장 승진대상자에 대한  역량평가를 거친 3명의 대상자가 소방서장급으로 선발됐으며, 이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해도 역량평가를 통해 우수한 지휘관이 선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