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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삼국유사 목판사업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 홍보 건의

내일신문 전팀장 2017. 3. 15. 14:32

경북도, 삼국유사 목판사업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 홍보 건의
-김관용 도지사 15일 조계종 총무원 예방, 삼국유사 목판사업 성과 소개 -
-지난해 7월「조선중기본」에 이어, 12월말「조선초기본」복원 완료 -
- 2017년 상반기에는「경상북도 교감본」디지털化로 사업 최종 마무리 -
- 이제부턴 콘텐츠의 寶庫인 삼국유사의 다양한 활용 방안 추진 예정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5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경북도가 최근 4년여에 걸쳐 복원한 ‘삼국유사 목판사업’의 성과물 중 인출본 1질을 조계종에 기증하고, 그 간의 복원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김 지사와 자승스님의 만남에는 조계종 종회의원인 장명스님, 도리사 주지 묘장스님, 청량사 회주이자 조계사 주지인 지현스님을 비롯해 불교계의 명망 높은 여러 스님들이 함께 했다.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2013년 5월에 김관용 지사가 군위군 현장 방문시에 국정 과제인 문화정책의 선도와 경북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그 필요성을 제시해 2014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했다.


고려 충렬왕 7년(1281) 일연스님이 군위군 인각사에서 완성한 민족의 보물 삼국유사가 목판 없이 인쇄본만 전해 옴에 따라 목판 원형의 복원을 통해 삼국유사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 우수한 전통 목판인쇄 기록문화 계승․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조선중기본」, 「조선초기본」 2종을 차례로 복각(復刻)해서 인출(印出)한 후 오침 안정법(五針 眼訂法) 등 전통방식으로 책을 만들었으며, 2017년 상반기에는 이들을 집대성하고 교감한 「경상북도 교감본」을 시대 트렌드를 반영하고 대중적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해 인터넷으로 공개한다.


완성된 목판은 사업의 주최․주관기관인 경상북도, 군위군,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나눠 보관하고, 인출본 및 영인본 책들은 판본 제공기관과 조계종 본원, 인각사, 주요 도서관 및 박물관 등 유관기관으로 배부해서 보존할 예정이다.


향후 군위군에 위치한 도감소 공방은 조계종 인각사와 연계해 불교성지 순례길 등 지역특화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삼국유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풍부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삼국유사 역사문화 벨트」사업은 현재 국책사업화 기본구상 용역 중인데 금년도 상반기에는 마칠 예정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삼국유사는 민족의 자랑스러운 보물이다. 우리는 보각국사(普覺國師) 일연(一然)의 위대한 애민 정신과 함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민족의 정체성 회복과 전통문화 재창조의 성공모델인 경상북도의 ‘삼국유사 목판사업’에 은해사를 비롯한 대한불교 조계종의 적극적인 관심과 홍보・활용을 건의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