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도시교통포럼,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 낙동강 둔치개발 관련 시민포럼

내일신문 전팀장 2015. 5. 4. 10:55


구미도시교통포럼,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 낙동강 둔치개발 관련 시민포럼 

 

- 구미시 낙동강 둔치개발 계획 20년전 방식, 식재사업 전체비용의 40%이상 조경사업

- 큰 덩어리 개발계획 세부 사업별로 쪼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관이 해서는 안 될 꼼수

- 전체 사업비 660억원, 많은 부분 시비인데다 사업 종료 후 유지관리비용은 어떻게?

- 대구-구미간 취수원이전 분쟁 한창인데 오염부담 가중시키는 둔치개발 자제해야...

 

구미시가 문화관광도시를 내걸고 낙동강 둔치개발사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구미지역 시민단체(구미도시교통포럼,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들이 4월 30일 시민포럼을 개최하여 사업의 적절성에 대하여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제철 금오공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이준경 (사)생명그물 정책국장의 발제와 구미YMCA 이동식 총식 나대활 부장, 구미참여연대 우기원 운영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한 이번 포럼에서 박제철 교수는 현재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방안을 보고서야 구체적인 내용을 알았다며, 구미시의 지역사회 전문영역과의 불통을 꼬집었다.

 

그리고 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면서 최소한의 개발을 해야 하며, 일부 도심구간의 친수공간을 제외하고는 인위적인 요소를 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데 현재의 계획은 전체 사업 중 식재가 40%이상을 차지하고 곳곳에 손을 대 사실상 인간이 보기에만 좋게 만드는 조경사업이나 마찬가지라며 대폭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또 전체 사업은 방대하나 가장 중요한 환경영향평가는 모든 사업을 쪼개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편법적인 방법은 공공기관으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며 이는 전체 낙동강 수변의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 부산의 낙동강 하구지역 둔치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하천둔치 조성에 관하여 발제한 이준경 국장은 현재 구미시의 둔치개발 청사진은 20년 전의 것으로 이미 10여년 전에 패러다임이 변화했는데 다시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생태적 관점이 빠져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낙동강 하구 둔치의 경우 4대강사업 때에도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최대한 자연적 공간을 유지하는 형태로 지켜내고 그것이 생태적 자원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4대강 사업에서 이미 봤듯이 처음 들어가는 비용만 생각해서는 안되며 인위적인 작업이 많을수록 사후에 관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포럼에 참여한 시민들도 이런 정도의 규모로 둔치개발이 이루어지는 사실을 포럼을 통해서 알게 됐다며, 66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 문제를 제대로 된 설명회나 공청회도 없이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는 의견을 냈다. 또 대구-구미간 취수원이전 분쟁이 한창인 시기에 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는 수변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향후 이러한 내용들을 정리해 입장을 밝히고, 추가적으로 문제점 검토 및 대안제시를 해나갈 예정이다.

5월 2일

구미도시교통포럼,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문의.452-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