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경북농업기술원 서연바이텍 황토유황제조기 친환경농업 선도

내일신문 전팀장 2017. 5. 3. 08:28

2016년 5개시군 20대, 금년 도내 15개 시군에 60대 확대 보급, 2018부터는 전국 보급 -
- 지난 1일, 서연바이텍과 공동 디자인 특허등록한 황토유황제조기 통상계약 실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디자인 특허가 등록된 ‘황토유황제조기’에 대해, 지난 5월 1일 서연바이텍과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확대․보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황토유황은 유황과 가성소다, 황토, 천매암, 천일염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농작물에 살균 및 해충 기피효과가 뛰어나 친환경농가의 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농약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황토유황을 제조할 때 발생되는 고온(110℃)과 증기상태로 배출되는 유황가스로 인해 그동안 농가에서 직접 제조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과 서연바이텍에서 공동 개발한 ‘황토유황제조기’는 이런 황토유황 제조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재료를 넣고 작업자가 옆에서 저어줄 필요 없이 버튼조작만으로 간단히 황토유황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됐다.


‘황토유황제조기’는 2015년부터 농업기술원과 서연바이텍이 공동특허출원해 2016년에는 5개 시․군 20대를 시범 보급했고, 농가 반응이 좋아 올해는 15개 시․군 60대를 확대보급 중에 있다. 올해 2월에는 특허청에 디자인특허가 등록이 됐다.



한편, ‘황토유황제조기’는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으로 채택돼 2018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보급하며, 경북도에서는 2020년까지 도내 친환경작목반 단위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최기연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저농약 인증이 폐지되고 친환경을 포기하는 농가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GAP, 무농약, 유기농산물인증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쉽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조할 수 있는 황토유황제조기를 통해 도내 친환경농업이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