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구미영어학원 형곡의 볼빨간 사춘기 ‘엄마의 분노’

내일신문 전팀장 2017. 6. 30. 04:05



필자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매순간 영어교육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한다. 이런 자세 덕분에 구미영어학원 이형규어학원은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꽤 인정받는 위치까지 올랐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단기적으로 그때의 성적만 보는 작은 교육이 아니라 영어를 기반으로  그들의 인생을 설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굉장히 넓은 범위의 아이들을 다년간 가르쳐온 필자만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독특한 교육가치관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순탄하게만 성장하지 않고 많은 굴곡이 있다. 학습도 그들의 성장곡선에 비례적인 요동을 칠 수밖에 없다. 어른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볼빨간 사춘기는 다양하게 전개된다. 반항심은 사춘기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 중에 하나일 뿐이다. 사춘기의 특징 중에 하나는 이성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며칠 전 구미영어학원으로 학부모님에게서 전화를 해왔다. 모 학원에서 자신의 중학생 아들이 여자아이와 한 강의실에서 서로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었다고 학원에서 퇴원을 당했다고 했다. 그 아이의 어머니는 ‘자존심도 상하고 황당하며, 화도 나서 아이를 벌하고 싶은데 적당한 방법으로 일시적으로 모든 학습을 중단시키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상의를 해왔다.



“어머니, 남자가 여자에 끌리고 여자가 남자에게 끌리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고, 그 당기는 힘은 사춘기에 증폭이 되기 때문에 이성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탓할 일이 아닙니다. 혹시나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에서, 혼을 내며 막으려만 한다면 오히려 상황만 악화시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그것을 건전하게 조절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홧김에 학업을  중단시키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반대로, 대화와 시스템을 통하여 최소한의 학습을 일정정도 꾸준히 유지 하도록 세심하게 관리를 해야만 이성에 지나치게 빠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단기적으로 약간의 학업 손실이 나타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더 단단해 질 수 있습니다. 지금현재 우리아이는 구미영어학원 이형규에서 내신 성적도 항상 100점을 받고 있고 고등학교를 위한 심화 공부도 최고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다. 



비록 이성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춘기는 학생들의 다양한 심리적 전개를 가능하게 한다. 즉, 동성 간의 우정도 볼빨간 사춘기에 지나치게 발달이 될 수 있다. 보통의 아이들은 자기 것에 대한 집착과 자신의 이익에 대한 계산이 확고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친구들에게 양보만 하려하고 자신을 것을 전혀 돌보려 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지난주, 중학생인 한 아이가 구미영어학원에 계속 늦게 왔다.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늦게 온 연유를 물어보니, 학교 동성 친구가 학교에서 맡은 일이 있는데 그것을 며칠간 도와주었단다. 사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으로서 시험기간에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친구를 위해서 사용한다는 것에 대하여 그러면 안 된다고 따끔하게 혼을 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필자는 그럴 수 없었다. 그 마음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근차근 설명을 해나갔다. “어차피 각자의 인생은 다르게 진행되어서 스스로 책임져야만하니 너의 소중한 시간을 친구에게 너무 많은 비중을 두고 쏟아 부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적절한 선을 지켜야만 더 오래 동안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며 아이를 타일렀다.



그 아이의 모습은 필자의 어린 시절과 다름이 없었다. 필자도 청년이 될 때까지 시골에서 같이 자란 친구들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여, 그들이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주려고 노력하였고 그렇게 하는 것이 즐거웠다. 심지어는 필자의 친구들은 짓궂은 짓도 마다하지 않고 저질렀다.  



고등학교때는 수시로 자취방에 놀러 와서, 일주일 먹을 양식을 한 끼에 모조리 해치우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들이 밉지 않았다. 그들은 약간의 장난스런 짓을 했으나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함도 보였고 서로의 학습을 심각하게 방해하려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의 영역에 뿌리를 내려 필자의 훌륭한 인생 버팀목이 되어있다. 



물론, 필자의 삶과 현재 아이들의 삶은 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친구를 뺏어간다고 그들의 삶이 보장되는 것도 아닐 것이다. 나의 교육의 일차목표는 아이들의 영어교육의 완성이다.



이를 위하여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생활을 단순화해야하는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아이들의 주변을 완전히 정리하여 외롭게 둔다고 달성되는 것도 아니다. 구미영어학원에서의 교육은 아이들의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서 진행이 되어야하고 이를 위하여 아이들과의 끊임없이 대화가 이루어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