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해외의료관광 카드 첫 결실

내일신문 전팀장 2017. 8. 22. 08:30

 

대구시의 전국 최초 해외의료관광 카드, 첫 결실
- 카자흐스탄 주요은행‘알파뱅크’발급 제휴카드로 첫 해외환자 입국 -

 

 

대구시가 카자흐스탄 주요은행인 알파뱅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제작한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제휴카드’로 종합건강 검진과 피부미용 등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2명이 지난 14일 입국했다. 이는 올해 1월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결실이다.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제휴카드’(이하 제휴카드)로 최초로 유치한 의료관광객은 부부고객(男-마함벳<32세>, 女-인디라<27세>)으로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지역의 종합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과 피부과의원에서 피부미용 등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출국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의 알파뱅크와 협약을 통해 제작한 제휴카드는 은행 VIP고객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대구에서 의료비를 결제할 경우, 제휴업체에 따라 10~2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통역 및 공항 픽업서비스, 병원 사전예약 및 진료 등의 원스톱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 사업은 시가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대구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8월 현재 알파뱅크가 현지에서 500여장을 발급하는 등 대구의료관광 홍보마케팅에 열성을 쏟고 있다.

 

대구시는 제휴카드 사업 외에도 그 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CIS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여러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 이는 중국 사드보복 장기화에 따라 이들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의 선제적인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는 2월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에서 ‘메디시티 대구센터’를 개소했고, 7월에는 대구 보건의료 5개 단체로 구성된 나눔의료봉사단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주민 4천여명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 이런 노력의 결과, 2015년 러시아 291명, 카자흐스탄 92명 등 383명에 불과하던 대구 방문 의료관광객수가 2016년엔 러시아 1,295명, 카자흐스탄 521명 등 1,816명으로 약 5배 증가했으며, 올해 8월에는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에서 45명의 의료관광단이 대구를 10일간 장기체류하며 의료시술, 쇼핑, 관광 등을 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간 종합건강검진과 피부미용 등 의료서비스를 마친 마함벳씨는 “우리가 만난 모든 의료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친절하고 의료시설 또한 위생적이고 뛰어났다”며 “본국으로 돌아가 메디시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으며 의료관광 도시 대구를 또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제휴카드 연계사업은 해외환자유치 시장 다변화와 구조적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자흐스탄에서의 제휴카드 사업을 성공시켜 러시아 및 다른 CIS국가대상으로 사업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