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켓 농가 새소득원 각광

내일신문 전팀장 2017. 8. 29. 14:14


- 29일, 김천시 감문면에서 청포도 ‘샤인머스켓’ 재배기술 개발 현장평가회 열려 -
- 고급 청포도 샤인머스켓 품종, 과립 크고 당도 높아 수출과 내수시장에서 인기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9일(화) 김천시 감문면에서 최근 국내에서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청포도 ‘샤인머스켓’ 품종의 기술개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한-칠레FTA로 인한 포도 수입물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소비자 트렌드가 씨가 없고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의 포도가 호응을 얻어면서 최근에는 고급 청포도 ‘샤인머스켓’ 품종이 수출과 내수시장에서 인기를 장악하고 있다.

 

 

‘샤인머스켓’은 과립이 크고 당도는 높으나 산도가 낮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진 껍질째 먹는 씨없는 청포도이다. 향기가 좋고 품질이 우수하면서 열과와 탈립이 적어 재배하기도 쉽고 저장기간이 길어 수출농가에서 새로운 고소득 품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날 현장평가회에서는 농가현장 애로점을 해결하고 ‘샤인머스켓’ 품종의 고품질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최정호 농가(김천시 감문면)와 함께 그동안 연구한 재배기술 결과를 발표했다.

 

 

‘샤인머스켓’ 품종은 생육이 강해 2∼3년생 어린나무에서는 꽃이 오지 않는 빈가지 발생이 많은데 이 때 나온 꽃의 끝부분을 정리하는 방법보다는 어깨송이 2개를 남겨놓으면 일정 착과량을 유지하면서 나무세력도 조절 가능해 다음 해 수량 확보도 할 수 있다.

 

 

권태영 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은 “샤인머스켓 품종처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을 도입하고 국내환경에 맞는 재배기술을 연구․보급해 국내 포도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