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건강

대구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

내일신문 전팀장 2017. 9. 15. 19:44

대구시, 일본뇌염 첫 환자 발생에 따른 주의당부!
- 모기에 안 물리게 주의, 아동은 예방접종 당부 -

 

일본뇌염 작은빨간집모기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지카바이러스 흰줄숲모기
전체가 검은색이고 가슴 등판 중앙에 흰색 줄무늬가

있으며, 다리 마디에 흰색 밴드가 있다.


 

대구시는 9월 15일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 일본뇌염 환자는 70대 여자환자로, 지난 8월 22일 발열 증세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이후 의식저하 등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대구 일본뇌염 환자 역학조사 결과 
 발생개요
  인 적 사 항 : OOO(75세/여)
  발병일/증상 : ’17. 8. 22.(화) / 고열(최초증상), 경련, 의식변화
  입  원  일 : ’17. 8. 22.(화) /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실
  확  진  일 : ’17. 9. 15.(화)
    ※ 8. 24.(목) 검사 의뢰(검체: 혈청) : 양성 판정(9/15, 질병관리본부)

 

대구 일본뇌염 환자 현재 상태 
  ==>의식불명 상태로 파티마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中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 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자의 250명 중 1명에서 증상 발현

일본뇌염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중에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등에 경보**를 발령하고 있으며,

 

*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
    **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경보발령

 

올해는 대구일본뇌염 매개모기 최초 발견에 따른 주의보를 4월 4일 발령하였고, 6월 29일 매개모기 증가에 따른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대구 일본뇌염 환자발생은 지난해의 경우 8월30일 최초 발생하였다. 올해는 오늘 최초 발생함에 따라 시는 하절기 방역소독 기간을 연장 실시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동물축사 및 물 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하순까지는 작은빨간집모기나 흰줄숲모기 같이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고 밝히며, 야외활동및 가정에서 아래와 같은 모기 회피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구시 백윤자 보건건강과장은 “매개인 작은빨간집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인공 용기(양동이, 화분 등),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이 없도록 해 모기 방제에 협조해 줄 것과 고열, 두통, 구토, 지각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가정에서나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