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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화언어법 제정 수어통역센터 경북수화경연대회

내일신문 전팀장 2017. 11. 12. 08:27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수어통역센터 경북수화경연대회

 

 

경상북도는 11일(토)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수어사용의 활성화와 수어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제19회 경북수화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농아인, 가족, 자원봉사자 및 기관단체장 등 250여명이 참석하여 개회식, 수화경연,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경북수화경연대회에는 학교 동아리 등 일반인 11개팀이 참가하여 수가, 수가합창 등 열띤 경연을 펼쳤다.수어의 이해도와 표현력, 작품내용, 연출력, 무대매너 등을 기준으로 심사평가하여 대상 1팀과 금상 2팀을 선정, 경상북도지사 상패를 수여했다.

 

 

경북수화경연대회는 청각‧언어장애인의 언어인 수어(手語)를 대중에 널리 보급하고 수어의 통일성 확립 및 활용능력을 극대화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한편 한국수화언어는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고유한 언어로써 한국수화언어법은 농인들의 언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6년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경북도는 청각‧언어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수어통역센터 운영(24개소), 수화교실, 수화경연대회, 동료상담사 양성교육 및 활동지원, 농아인수화교육 및 문화활동, 청각장애인보조기구 구입, 농아인 스포츠문화국제교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봉열 한국농아인협회 경북협회장은 “수어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사회와 직접 소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라며, “앞으로 수어가 대중언어로 확산되어 장애인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힘써 나갈 것이다” 고 밝혔다.

 

 

김순진 경상북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수화경연대회가 농인(청각·언어장애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립의지를 키워 삶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며“경북도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및 스포츠 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