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수성구, 이승엽 선수 모범구민 특별공로패 수여

내일신문 전팀장 2018. 1. 3. 13:42

❍ 영원한 국민타자에서 영원한 수성구민으로 활약 기대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3일 오후3시 2층 회의실에서 선수시절 뛰어난 활약으로 ‘국민타자’로 불리며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준 이승엽 前 삼성라이온즈 야구선수에게 특별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승엽 선수에게는 몇 가지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국민타자’, ‘살아있는 레전드’, ‘라이언킹’ 등이 그것이다.
이런 수식어에 걸맞게 선수시절 그 성적 또한 화려하다.

 

1995년부터 2017년까지 프로야구 선수로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하면서 KBO 한 시즌 최다홈런은 물론 통산 최다홈런, 최다득점, 최다2루타, 최다타점 등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대구시민에게 이런 기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우리에게 주었던 메시지일 것이다.

 

 

지난 외환위기 이후 지속된 경제침체기에 지역의 야구 선수로 활약하면서 시원한 홈런뉴스와 아시아 홈런신기록 등으로 우리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면서 그 시절을 겪었던 우리들에게는 잊지 못할 상징적 선수가 된 것이다.

 

 

특히 수성구 주민들에게 실제로 이승엽 선수와 관계가 있든 없든, 동네 이웃, 내가 아는 사람의 지인 등으로 소개되며 지역민들의 자랑거리이자 마음속의 친구가 되어주었다. 이렇게 지역의 자긍심이 되어 준 그에게 수성구청은 주민들을 대표하여 고마움을 표시하는 의미로 특별공로패를 수여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선수시절 연습벌레로 불릴 만큼 성실한 자세, 화려한 성적에도 항상 겸손하며 후배들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 하는 배려심, 야구 꿈나무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각종 의미 있는 나눔 행위 등도 이번 특별공로패 수여를 망설이지 않고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감사패 수여식에서 그 동안 열심히 선수생활에 임하면서 띄어난 성적을 거둔 이승엽 선수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첫 해인 만큼 뜻하는 바가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고 제2의 도약을 45만 수성구민을 대표해 힘차게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