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눈, 새로운 발견 나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볼까?-

내일신문 전팀장 2018. 1. 13. 00:10

눈, 새로운 발견: 나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볼까?- 김융희 외 5명

 

눈은 무언가를 볼 수 있는 우리 몸의 기관이다. 우리는 눈을 통해 단순히 사물을 바라보는 것 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생각을 펼칠 수 있다. 이 책은 보는 위치에 따른 권력 관계와 힘의 구도, 사람마다 본 것을 다르게 판단하는 주관성, 눈을 발달하게 만든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의 물리학, 사진을 통해 본 눈 이야기 등 눈과 연관된 여러 요소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눈의 인문학적 의미를 접할 수 있다.

 

길담서원은 청소년인문학교실을 주최하여 일, 돈, 삶, 힘 같은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열고 그 강의 내용을 묶어 책으로 펴내고 있다. 「눈, 새로운 발견 : 나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볼까?」는 아홉 번째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학을 전공한 교수, 다큐멘터리 PD, 화가, 기자, 만화가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우리가 잘 아는 미술작품을 다르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끌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책의 문장은 이들이 진행한 강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듯 모두 구어체로 구사되어 있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직접 수업에 참여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책의 앞부분에는 강의에 직접 참여한 26명의 청소년 이름도 적혀 있다. 단순히 강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일방적 교육이 아니라 강의를 듣는 학생들과 서로 소통하며 진행되는 쌍방향 토론의 기록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청소년만 아니라 성인들도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추천인: 고정주(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