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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후보 허성우 사퇴 불출마 포기 컷오프 진실은? 성명서 원문

내일신문 전팀장 2018. 4. 1. 17:01

자유한국당 후보 허성우 사퇴 출마포기 컷오프 진실은? 성명서 원문 

 

 

허성우 자유한국당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납득할만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오늘부로 모든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

 

경북도당이 지난 3월 27일에 김석기 경북도당위원장의 지시로 여론조사 기관인 닐슨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구미시장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유력 후보인 허성우를 배제하고 진행한 사실이 저의 지지자들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여론조사 녹음파일과 4개의 여론조사 전화번호를 그 증거로 경북도당에 직접 확인한 결과, 경북도당은 구미시장 후보 난립으로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띄자 여론조사를 기관에 의뢰하였고, 조사과정상 여론조사 업체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30개 회선 중 2개 회선에서 허성우가 누락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경북도당은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파괴하고, 닐슨컴퍼니코리아를 자유한국당 여론조사 의뢰 대상 목록에서 제외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당은 이번 여론조사가 단순 참고용이며 공천 심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단순히 참고만하기 위해서 수 천 만원의 예산을 소비했다는 것은 전혀 납득할 수가 없다. 만약 후보 측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채 왜곡된 여론 조사 결과가 경북 도당 공천 심사 관계자 누군가의 손에 그대로 올라갔다면 거기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는 것인가?

 

더 큰 문제는 제가 국내 메이저급 여론조사 기관 다섯 군데에 직접 확인해 본 결과, 경북도당이 해명한 시스템 오류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 만약 시스템 오류가 사실이라면 여론 조사 기관은 지금까지 오류투성이인 시스템으로 어떤 문제의식도 없이 관행적으로 불공정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보도 해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북도당은 닐슨컴퍼니코리아가 여론조사 전문 업체 중 비교적 규모가 크고 전문성이 있어 조사를 의뢰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메이저급 여론조사에서 조차 신뢰성이 결여된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는데 우후죽순으로 생긴 소규모 자격 미달의 여론 조사 기관의 경우 여론 조작 실태가 얼마나 난무할지 불 보듯 뻔하다.

 

결국 이번 경북도당 불공정 여론조사 사태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여론조사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시민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여론조사 하나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방식인지 확인됐다.  

 

 

저는 이번일로 선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불이익과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받았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공천 심사서 이름이 나오지 않자  ‘허성우 사퇴 컷오프 당했다’, ‘출마포기 했다’는 소문이 돌아 지지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어 더 이상 선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저는 보수 시사평론가이자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로서 당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다 지방 선거에 뒤늦게 출마하게 되어 지역민들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지역 현실은 시민의 알권리는 전혀 보장되지 않고, 허위 사실과 불공정한 여론 조사에 따라 지역 민심이 호도되고 있었다.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직접 시민들과 스킨십을 하고 소통을 넓혀 나가면 왜곡된 민심을 바로 잡고 현실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며 최선을 다해 발로 뛰어왔다. 그런 와중에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서 조차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주도했다고 하니, 자유한국당의 책임 있는 당직자로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저는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경북도당 불공정 여론조사 사건과 관련해 공천 심사 이의서를 제출했다. 저는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납득할만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오늘부로 모든 선거 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공정 경쟁을 지향하고 공당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과 구미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한다.

저는 자유한국당을 믿는다.
2018년 3월 30일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 구미시장 예비후보  허 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