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희소한우 개량지원 울릉도 칡소

내일신문 전팀장 2018. 7. 31. 08:42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울릉도 칡소 개량을 위한 농가 신기술교육 지원, 우량 수정란 공급 등을 적극 추진하여 형질개선과 사육두수 증식으로 울릉군의 지역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울릉도 칡소 산업화를 위한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5년이내 도내 사육중인 모든 칡소를 대상으로 모색조사, 친자확인 및 유전자(MCIR, ASIP 등) 검사 등을 통해 품종을 정립한다.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울릉도 칡소 우량 정액생산과 농가 공급을 위해 연구소 내에 30두 규모의 가임암소 사육기반을 조성하고 매년 10두 정도의 씨수소 능력검정을 통해 육질, 도체중 등 경제형질이 우수한 보증씨수소 3두 정도를 선발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또한 칡소 모색발현, 경제형질 유전능력이 우수한 번식우를 공란우로 선정, 수정란을 생산해 농가에 사육중인 한우 또는 젖소 등에 수정란 이식을 통한 대량증식으로 칡소의 생산속도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농식품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국비를 확보해 나가고, 칡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별도 전문교육과정도 신설하는 한편, 향후 농가 수익 증대를 위한 칡소 고기 마케팅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울릉도 칡소는 황갈색 바탕에 검정 세로 줄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나거나 검정 바탕에 흑갈색 세로 줄무늬가 몸 전체에 나타나는 소를 말하는 것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많이 사육되고 있었지만 종(種)보존이 제대로 안되어 현재는 희소한우로 거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며,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우리나라 고유 품종으로 등재되어 있다.

 

 

한편,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올해 정부가 추진 중인 희소한우 개량지원사업 참여기관에 선정되어 국비와 도비 총 6천만원을 확보, 칡소 개량기반 구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14년부터 국립축산과학원, (사)한국종축개량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칡소 모색 및 혈통조사를 추진중에 있다.

 

 

또한, 울릉도 칡소의 유전적 다양성 확대와 개량을 위하여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전국 도 단위 축산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칡소 씨수소 선발 및 정액교환을 실시해 오고 있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 박노선 소장은 “연구소가 그동안 축척해온 한우 육종‧개량 기술을 바탕으로 칡소의 유전자원 확보는 물론 개량과 증식을 가속화하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해 나가는 한편 앞으로도 도내에 산재해 있는 희귀가축 유전자원 보존 및 증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