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연탄가격 올라도 연탄난로 화덕 재 함부로 차지마라 무금사가 있다

내일신문 전팀장 2018. 11. 10. 07:24

지난 2017년 산자부 공시 연탄가격 552원. 공장도가는 534.25원이다. 지난 2017년 11월 28일부터 적용되는 산업통산자원부의 고시는 그 이전보다 19.6% 인상한다는 내용과 함께 독거노인 등 어려운 곳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2018년에는 약 700원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 연탄가격 인상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고시는 아직 없다. 본격적인 추위가 몰아치는 11월 말쯤 되어야 석탄과 연탄가격의 최고판매가격이 나올 전망인데, 최근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관련해 연탄난로 사용 등에 대해 정부가 어떤 내용을 내 놓을지 주목된다.

 

 

이렇게 서민들에게는 민감한 연탄가격 인상 등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는 가운데 경북 구미시 고아읍 무금사(주지 무이스님)에서는 11월 9일 (금) 오후에 이곳 주지스님과 함께 10여명의 신도들이 연탄 2,000장(140만원 상당, 장당 연탄가격 700원)을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 날 행사는 구미시 무금사에서 매년 11월에 혹독한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세대를 후원하는 행사로, 저소득 가정 4세대에 각 500장씩의 연탄을 지원했다. 특히 길이 좁아 연탄 운반이 어려운 노인 세대의 집을 직접 방문 전달하여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

 

 

윤동욱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장은 연탄가격도 오르고 요즘같이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려운 가정은 경제적 어려움에 마음까지 추워지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알고 매년 연탄을 지원해주는 무금사 주지스님을 비롯한 신도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북 구미 무금사는 고아읍 이례리에 위치한 사찰로 경제적으로 연탄보일러 등을 사용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쌀, 라면,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대단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안도현의 대표적인 연탄 시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가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