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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데뷔30주년 송년콘서트

내일신문 전팀장 2018. 12. 15. 09:53

데뷔30주년 동물원 송년콘서트

2018. 12. 29(토) 3PM, 7:30PM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연말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오는 12월 29일(토) 데뷔30주년 동물원 송년콘서트를 개최한다.

 

<거리에서>,<변해가네>,<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시청 앞 지하철역에서>,<널 사랑하겠어>,<혜화동>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동물원은 이번 연말공연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그룹 ‘동물원’은 평소 노래를 좋아하던 청년 일곱명이 모여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고, 산울림 김창완의 음반 발매 권유로 1988년 7인조 그룹 ‘동물원’이 1집을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대중들 곁에 머물러 왔다. 그동안 수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고 tvN<응답하라 1988>, 뮤지컬<그 여름 동물원>을 비롯하여 드라마, CF 등 방송에 노출되면서 80-90년대 추억이 없는 젊은 층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2월의 추운 겨울날, 관객들의 가슴을 울고 웃게 하는 그들의 노래가 필요한 순간이다.
오롯이 통기타와 피아노, 보컬 만으로 어쿠스틱한 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낼 동물원. 그들이 이끄는 멜로디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 애인, 친구들과 함께 올 연말 마음 따뜻한 시간을 마리아칼라스홀에서 보내보자.

 

사전 인터뷰에서 멤버 기타리스트 배영길씨는 “마리아칼라스홀은 여느 극장과는 차별되는 공간, 객석과의 유대감이 남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젠간 멤버들과 함께 공연하고 싶었던 공간이었는데, 올 연말 동물원 데뷔30주년을 마무리하는 콘서트를 하게 되어 기쁘다” 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박학기, 조규찬에 이어 올해 마리아칼라스홀의 마지막 기획공연이다. 2019년도에도 대중, 인디,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찾아갈 예정이다.


PROFILE

동물원 
 
그들이 <거리에서>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88년, 3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수많은 화려한 별들이 뜨고 졌던 가요계에서 그들만큼 한결 같은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켜온 존재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김광석, 김창기, 박경찬, 박기영, 유준열, 이성우, 최형규 등 7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됐던 그룹 ‘동물원’은 <거리에서>와 <변해가네>등이 담긴 첫 앨범의 빅히트 이후,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가 담긴 2집 앨범을 연속 히트시킴으로써 그들의 인기가 일회성의 바람이 아님을 입증했다.

 

1990년 김광석의 솔로 앨범 발표와 멤버의 축소로 잠시 위기를 맞는 듯 싶었지만,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가 수록된 3집 앨범이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음으로써 롱런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멤버들의 취직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활발한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1992년 4집, 1993년 5집을 발표함으로써 꾸준히 우리 곁을 지켜오던 ‘동물원’은 1996년 <널 사랑하겠어>가 담긴 6집을 빅히트시킴으로써 그들의 음악적인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96년 원년 멤버인 김광석의 죽음 등 충격적인 사건 등의 와중에서도 그들의 음악세계는 더욱 깊어져 갔고,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콘서트 무대 등을 통하여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여나가기 시작했다.


1997년에는 7집 앨범을 발표했으며, 2000년에는 <너에게 감사해>등이 수록된 8집 앨범을 발표함으로써 그들이 건재함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정신과 병원을 개업한 김창기가 잠시 활동을 중단함으로써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의 3인 체제로 활동하게 된 ‘동물원’은 <미술관 옆 동물원>,<동물원과 함께 떠나는 가을소풍>등 독특한 컨셉의 공연으로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