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에서 지역예술인을 위한 축제의 장인 ‘2025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DAC 탱고 앙상블’을 결성하고 4월 25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문예회관 비슬홀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다.
대구문예회관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예술의 혼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대구 시민과 관객에게 뻔한 공연이 아닌 신선함과 재미, 감동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과 공동 기획해 본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결성한 DAC 탱고 앙상블(DAC TANGO ENSEMBLE)은 버클리 음악대학을 거쳐 현재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서영완 음악감독 겸 콘트라베이시스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편곡 박지영,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혜, 김소정, 비올리니스트 박소연, 첼리스트 김유진, 재즈 피아니스트 김정식 그리고 생황연주자 서민기가 함께한다.
‘탱고’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발전한 춤과 음악이다. 스페인어로 된 매력적인 가사는 이국적인 정취를 극대화하며, 강렬한 리듬과 매혹적인 멜로디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는 전통적인 탱고(클래식 탱고)와 현대적인 탱고(탱고 누에보)의 경계를 확립하며 탱고 음악을 한층 더 예술적으로 발전시켰다.
일반적으로 탱고 음악은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반도네온으로 구성된다.
‘DAC 탱고 앙상블’은 여기에 변화를 주어 독특한 음색과 함께 여러 음을 동시에 연주할 수 있는 한국 전통 관악기인 생황을 구성했다. 피아졸라의 반도네온 선율 자리를 채우는 국악기 생황과 현악 앙상블이 빚어내는 탱고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사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자들은 춤을 위한 반주음악의 한계를 넘어 감상을 위한 순수음악으로 발전한 탱고의 예술적 가치를 집중 조명한다. 클래식 음악만큼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이는 피아졸라의 음악 중에서도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곡으로 무대가 구성된다.
탱고 음악의 주된 소재인 ‘사랑’, ‘이별’, ‘정열’, ‘고독’의 감성적 정취를 품은 9곡이 연주되는데 바로크 작곡가 바흐(Johann Sebastian Bach)에 의해 완성된 가장 높은 수준의 작곡기법인 푸가(Fuga)를 탱고와 결합시킴으로서 탱고 누에보가 진정한 예술의 성장을 이루게 했던 수작 ‘Fuga y Misterio’와 20세기 현대음악의 음향적 실험을 과감하게 받아들여 그만의 감성으로 소화시킨 ‘Tango del Diablo’가 연주된다.
서영완 음악감독은 “탱고에서 반도네온이 가지는 절대적인 위치를 우리나라 전통 관악기인 생황이 대신한다는 부분에서 편곡에 대한 많은 노력과 안배가 필요했다.
생황의 연주력이 돋보일 수 있도록 끌어올리는 음악적 방향성과 기획적 신선함이 공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본다.
탱고가 가진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곡을 신중히 선택하면서도 난이도가 높은 곡을 피하지 않았고, 이를 통해 관객에게 분명한 감동이 전달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연주자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정열적이고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는 탱고는 감정선이 진하게 묻어나는 것이 큰 특징으로 탱고를 잘 모르는 사람도 낯선 익숙함에 음악을 듣다 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현악기의 깊고 서정적인 선율과 피아노의 리드미컬한 울림, 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함 그리고 국악기 생황의 연주가 어우러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DAC 탱고 앙상블 : Into the TANGO’에서 기억에 남을 한 순간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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