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새마을운동 종주도시 경북 구미 마을대청소의 날 9년간 지속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0. 7. 14:27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에서는 2006년 민선 4기에 들어서면서부터 ‘근면, 자조, 협동’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며 그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새마을운동의 효시이며 새마을정신의 실천도장인「새마을대청소」와 녹색 새마을운동의 중심선상에 있는「새마을알뜰벼룩장터」는 10여 년의 끈기와 노력의 결정체이자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지속, 발전되어 ‘새마을운동 종주도시 구미 ! ’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 매월 1일, 시민과 함께하는 『새마을대청소의 날』운영
 


□  구미시에서는 매월 1일 오전 7시에 시민과 함께하는「새마을대청소의 날」로 지정하여 읍면동별 취약지역, 평소 손길이 잘 미치지 않는 구역을 중심으로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운동 정신이 함축된 새마을대청소에는 27개 읍면동별로 시민, 학생, 민간단체, 유관기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매월 1일 아침을 활기차게 시작하고 있다.  
 
□ 새마을운동의 상징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새벽을 여는
「새마을대청소」이다. 1970년대부터 범국민적, 범국가적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었던 새마을대청소의 당초 취지는 환경개선 차원에서 ‘내 집앞, 내 골목,
우리 동네 내가 먼저 쓸기‘ 운동이었으며, 새마을운동이 정부차원의 문제로
주춤하던 시기도 있었으나, 구미시에서는 2006년 7월 민선4기 남유진 시장이
취임하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하여 ‘내집앞 내가쓸기’는
환경미화원이 담당하고 있지만,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읍면동별 취약지역을
살펴보는 새마을대청소와 함께 지역공동체를 이루는 주민들이 새벽부터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공통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하는 등, 9년이 지난 지금은
새마을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의미로 자리 잡고 있다. 
  새마을대청소에 참여한 한 시민은 “매월 1일 실시하는 새마을대청소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면 시간을 더 얻은 듯 하루가 더 긴 것같고, 이웃주민들과
얼굴도 보고 함께 청소도 하며 상쾌한 마음으로 한달을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 며 
근면·자조·협동 새마을정신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 새마을대청소는 9년 동안 81회를 넘기며 새마을남여지도자를 비롯한 민간단체,
유관기관, 일반시민 등 솔선수범하여 참여한 인원만 15만명, 환경정화 활동으로
수거한 쓰레기는 1천여톤이 넘는다. 이렇게 구미에서「새마을대청소」가 활성화
될 수 있었던 것은 과거 새마을 운동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의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듯이, 새마을운동 종주도시의 시민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지속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인식한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새마을대청소」는 단순히 우리동네 환경정비의 개념을 넘어서, 잊혀져가는
새마을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 ‘새마을운동 종주도시 구미’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새마을운동 실천의 가장 기본적인 역사적 산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이제는 나눔,봉사,배려의 제2새마을운동 추진과 함께「새마을대청소」도
진화하고 있다.  매월 1일 지역주민들과 함께 시청 간부 공무원들도 참여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대화행정의 장이 되고 있으며, 선진 시민의식 함양 등
각종 캠페인을 병행하여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때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새마을운동은 해외
70여 개국에 수출되어 저개발국가의 발전모델로서 스스로 잘 살아보자는
의식개혁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구미시 새마을운동 국제화사업 대상국으로
선정된 바 있는 몽골, 네팔, 필리핀 등지에서도 「새마을대청소」를 실시하여
현지인들에게 새마을정신을 전파하고 열악한 생활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1970년대, 거리 곳곳에서 울려퍼진 ‘새마을 노래’와
함께 이른 새벽을 열었던「새마을대청소」는 이제 해외에서도 국민의식 개혁의
수단으로서 그 몫을 톡톡히 해나갈 것이다. 
  


- 「새마을알뜰벼룩장터」아나바다운동 실천과 시민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

□ 구미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경자)에서 주관하는「새마을알뜰벼룩장터」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 10시, 시청후면 주차장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장터이다. 매월 개인, 단체 등이 80여개 부스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천원의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고, 문화공연, 건강관리, 중식코너, 서비스코너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초·중·고등학생들의 참여가 날로 늘어나면서 아나바다 운동 정신을 몸소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배움의 장터로 거듭나고 있다.


□ 새마을알뜰벼룩장터는 쓸모있는 재활용품 교환·판매를 통해 불필요한
낭비와 과소비 풍조를 지양하고,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 운동’을 정착시키고자 2007년 4월부터 상설화, 월1회 운영하여 2015년
10월까지 8년간 62번째로 이어져 온 유래깊은 장터다. 이 기간동안 재활용품
판매부스에 참여한 인원만 5천여 명이 넘으며, 매회 80여개의 재활용품
판매코너 운영, 1천여 명의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시민주도적 알뜰 장터로
자리매김하였다.

□ 새마을알뜰벼룩장터의 특징으로, 가격은 반드시 1천원 이하로 판매해야 한다.
자신에게는 쓸모없는 물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사용가능한 재활용품만
거래를 할 수 있으며,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신제품이나 재고품, 농산물은 취급
할 수 없다. 수십만원하는 고가품이라도 판매자는 1천원 이하로 판매해야 하며,
그 금액으로 다른 물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1천원’의 개념은 하나의 물물교환으로서
매개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사용했던 학용품, 동화책, 완구품
등을 취급하면서 가격조정 등 여러 가지 경제개념을 익히고 있는것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 이렇듯 새마을알뜰벼룩장터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새마을운동 정신에 걸맞는 ‘아나바다 운동 실천하기’의 좋은 취지와 더불어,  특히 초등학생들의 참여가 날로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관념을 배울 수 있는 조기 경제교육의 산실로 인식되고, 의류, 서적,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재활용품들이 1천원 이하로 판매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관내 종합병원 의료진,  학교새마을동아리 학생, 새마을남여지도자 등 장터 곳곳에서 자원봉사에 동참하여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으며, 느티나무봉사단, 구미시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녹색어머니회,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에서도   장터를  개장할 때마다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여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한 매월 판매대금의 일부를 자율모금을 통해 모아진 소중한 성금은 연말 구미시 장학기금이나 불우이웃돕기에 쓰이고 있으며, 8년간 총 1천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하여 이웃사랑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새마을알뜰벼룩장터」는 참여함으로써 실천할 수 있는 근면·자조·협동, 나눔·봉사·배려의 의미와 보람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시민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 제2의 도약을 위한 녹색 새마을운동은 계속된다

□  1970년 4월 22일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이래 45년 역사의 중심에
서있는 구미시는 2012년 9월 새마을운동 종주도시임을 이미 선포한 바 있다.
10여년의 열정과 끈기로 이끌어온 구미시의 녹색 새마을 운동은 타시군에서는
보기힘든 광경이라 할 만큼 오랜 기간동안  이어온 역사성을 지니며,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로 함께 이루어내  더 뜻깊다고 할 수 있다.
  2013년 ‘새마을 휘장’을 수상한 바 있는 남유진 구미시장은 “명품도시
구미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은 바로 ‘새마을 정신’이며, 구미시가 새마을운동
종주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남다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며, “한류바람을 타고 세계로 도약하는 새마을운동에
구미시가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으로 새마을운동 종주도시의 명예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