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미술관 제16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 선정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0. 27. 14:59

- 서양화가 이태호(경남 고성출생. 1950년생) -
대구미술관은 이인성미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성완경, 미술평론가) 개최 결과 서양화가 이태호를 ‘제16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했다.


2014년부터 이인성 미술상을 주관한 대구미술관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후보자를 선정하고, 한국현대미술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성완경, 미술평론가)의 심사를 통해 이태호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태호 작가는 1990년대 이후 시대 상황 속에 놓인 인간을 다큐적이고, 은유적인 현대적 서사회화의 연출을 통해 형상화해 왔다. 또한, 오랜 시간 평면 작업에 천착하여 우리 시대 일상의 삶, 인간에 대해 밀도 있게 작업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의 지평을 넓혀온 작가라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심사위원장 성완경 미술평론가는 “이태호 작가는 <사람>(2004년부터)과 <억새>(2007-2009년), <물-결>(2010년 이후)로 이어지는 먹그림을 10여 년째 계속해오며 내공의 깊이를 더해 왔다. 시류를 벗어난 결기와 고독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작가의 작업들 속에서 중요한 성취를 돋우어냈다. 작품 속엔 집중력과 엄격함이 있고 화면과 맞서는 치열한 작가 정신이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태호 작가는 1950년 경남 고성 출신으로 중앙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서울, 부산, 일본 등 주요 갤러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전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월 4일(수) 오후 5시(기자간담회 당일 오후 4시) 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되며, 전년도 제15회 수상자인 김지원의 <그림의 벽>展 개막식도 함께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이인성 미술상 트로피가 수여되고 이듬해 대구미술관의 초대전 개최, 도록 및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홍보지원을 포함해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한편, 김지원 <그림의 벽>展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인 ‘맨드라미’를 비롯해 ‘이륙하다’, ‘비슷한 벽, 똑 같은 벽’, ‘무제(Untitled)’ 연작 등 작가의 작품 세계와 다양한 장르가 혼재한 현대 미술 속에서 회화가 가지고 있는 미덕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2015년 10월 13일(화) ~ 2016년 2월 9일(화)까지 대구미술관 4, 5전시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