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대 – 전 국립수목원장 신준환 교수 초청 명사특강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0. 29. 13:44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29일 본관 대강당에서 ‘명사초청 독서&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

 

 

전 국립수목원장 신준환 교수(동양대 신림비즈니스과)를 초청해 ‘나무를 보며 사람을 생각하자’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는 재학생 200여 명이 자리를 메웠다. 이날 명사특강은 인문학의 토대인 독서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배양하고 학생들에게 폭 넓은 사고력과 풍부한 감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 산림자원학과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나무 연구자로 살아온 신 교수는 나무를 통해 배운 삶의 지혜를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풀어내며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그는 “나무는 흔들리지 않아서 강한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려서 강하다”고 강조하고 “서로 어울려서 숲이 되는 나무를 보면 우리 사회도 모든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존해야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역설했다.

 

 

구미대 아동보육전공 1학년 강지윤(19·여) 양은 “강연을 들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평소 인문학적 감각을 키울 기회가 적었는데 이런 특강이 열려서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강을 준비한 구미대 시옥진 교수(아동보육전공)는 “지금은 학문 간 통섭을 강화하는 인문학이 중요시 되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인문학 특강을 준비해 인문소양 융합형 인재들이 많이 배출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준환 교수는 서울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립수목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동양대 산림비지니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다시 나무를 보다’, ‘숲 속 깊은 내 친구야’, ‘한국의 전통생태학(공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