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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맛집/구미막창맛집/구미삼겹살맛집/육일육일막창]잊을수 없는 그 막창의 추억

내일신문 전팀장 2011. 12. 28. 23:14

 

[구미맛집/구미막창맛집/구미삼겹살맛집/육일육일막창]잊을수 없는 그 막창의 추억

 

 

 

구미막창맛집 육일육일막창은 단골손님이 엄청나다. 육일육일막창의 박준형 사장님과 호형호제 즉 형님 동생 누나 오빠 등으로 통한다. 서울에 가면 끝말을 올려야 한다는 개그콘서크의 서울메이트이야기가 있지만, 육일육일막창에 가면 끝말에 무조건 했어유~ 먹었어유~ 안녕하셔유~ 등 유~~를 붙여야 고기 한점이라도 더 얻어먹는다^^. 서울메이트가 아닌 충청도 메이트다. 아니 충청도 메이트여유~~~

 

 

 

일단, 단서를 달고 싶다. 두말 필요없다. 딱 한마디. 맛있다. 무조건 맛있다. 맛없으면 환불해주고 싶다. 이맛을 보러 울산 청주 대구 등 멀리서 막창을 드시러 온다. 그 이유는 '맛' 때문이다. '기가 막히게 맛있다'는 육일육일소돼지막창 본점(대표 김준형, 경북 구미 형곡동145-18)' 빈자리가 없어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아서 몇 년전 구미 형곡동 농협 앞으로 옯겼다. 그래서 그나마 자리에 숨통이 트인다..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준비를 시작해 새벽까지 이어진다. 6시가 조금 넘으면 자리가 차기 시작해서 7시가 되면 자리가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서 예약도 없었다. 먼저 와서 먼저 앉아 먹는 사람이 임자였다. 그래서 좀 넓은 곳으로 옮겼다. 이제 맘껏 먹을 수 있다며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늘었다.

 

 

예전엔 방 다운 방도 없었는데 지금은 멋진 방도 있다. 단골들이 제일 좋아한다. 역시 한국음식은 방 문화가 제일이여유~~~

 

 

 

[구미막창맛집/육일육일막창]하얀 돼지막창, 살짝 익혀서 나오는 이유

 

 

 

객과 주객들은 지글지글 익어가는 막창을 사이에 두고 웃음꽃이 피고, 먹는 즐거움으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구미맛집 '육일육일'에는 '소막창'과 '삼결살'도 있지만 '돼지막창'이 주문의 90%다. 주문과 동시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돼지막창'이 접시에 실려 나온다. 일차적으로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김이 입김처럼 솟아오른다.

 

[구미막창맛집/육일육일막창]막창이 뜨거운 물에 살짝 익혀서 나오는 두가지 이유

 

 

막창이 뜨거운 물에 살짝 익혀서 나오는 이유는 두 가지. 빨리 구워져야 빨리 먹고 빨리 나가기 때문이고, 제대로 익어야 막창의 깊은 '구수함'이 배어 나오기 때문이다. 막창과 함께 나오는 얇게 썬 감자는 막창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흡수해서 튀겨지는 수준이라 그 맛 또한 별미다.

 

 

 

단골들은 토실토실한 막창을 순간적으로 노릿하게 굽는데 선수다. 노릿하게 구워졌을 때 얼른 입에 넣고 씹어야 소주잔이 자주 기울어지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토종된장과 섞고, 풋고추와 대파를 숭숭 썰어 넣은 된장양념에 찍어 상치로 쌈을 싸 입에 넣으면 세상의 모든 상념이 사라진다. '이 순간만큼은 영원하리라, 이 맛을 잊지 못하고 중독돼 다시 찾는다' 등 수많은 수식어가 '막창'을 추켜세운다.

 

 

 

[구미막창맛집/육일육일막창]'막창의 숙성'과 '된장 양념'에 비법 있다

 

 

 

 

 

 

이 기막힌 맛은 어디서 나오는가. 핵심은 '막창의 숙성'과 '된장 양념'에 비법이 있다고 주인장이 귀띔한다. 키위, 배, 사과 등 수십여 가지의 재료를 갈아 만든 과일즙에 '막창'을 넣어 24시간 숙성한다. 이렇게 하면 제 아무리 고집이 세고 질긴 막창도 순하고 부드러워지며, 돼지 특유의 노린내도 일순간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양념을 맛본 적 있는가" 하고 주인장이 반문하는 또 다른 비법은 '된장 양념'.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24시간 숙성하면서 한번 숨을 죽인다.

 

된장양념에서 확실히 제거한다는 비법 담긴 된장양념은 마늘 양파 등 25가지 종류의 양념류를 섞어 만든다고 한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간'을 표준화해서 만들기 때문에 프랜차이즈점에도 공급한다고 한다.

 

 

 

마지막 서비스는 '된장찌개'다. '한국인은 고기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밥을 먹어야 먹은 것 같다'는 속설이 이곳에는 정설이다. '육일육일소돼지막창'에서 된장찌개를 먹지 않고 그냥 가면 '손해'다. 공기밥과 된장찌개가 형식적으로 나온다면 '육일'이 아니다.

 

 

두부와 애호박 그리고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고, 잘근잘근 썰어 넣은 돼지고기를 넣어 부글부글 끓여 내오는 된장찌개와 하얀 쌀밥은 눈물나게 맛있다. '된장찌개 때문에 막창 먹으러 온다'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주소: 구미시 형곡동 145-18

문의: 054)458-6161

취재 사진 구미내일신문 전득렬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