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수성구 3억 투입해 청소장비 현대화에 나서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2. 7. 14:51

❍ 낙엽 청소용 송풍기, 소골목 음식물쓰레기 수거용 오토바이, 소형트럭 보강

 

대구 수성구가 청소장비 현대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청소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약 3억원을 투입, 청소장비 현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미화원이라고 하면 대나무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모습이 연상되지만 이제 수성구에서는 송풍기를 들고 가로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낙엽 철이면 끝없이 쏟아지는 낙엽과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대나무 빗자루를 하루에 1~2개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부터는 휴대가 간편한 송풍기를 사용해 더 빠르고 더 깨끗하게 낙엽을 쓸어 모아 낙엽처리 속도와 능률이 오르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성구는 송풍기 사용으로 가로청소 시간이 반이상 줄고 작업능률도 대폭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효과를 분석해 2016년도까지 전 가로환경미화원들에게 송풍기를 지급, 대로뿐만 아니라 주택가 골목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식물 및 종량제봉투 수거용 오토바이 일부를 출력 100cc에서 110cc로 업그레이드하고 2017년도에는 소형트럭을 추가 구입해 일반차량 진입이 어려운 소골목에도 차량으로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수집․운반 할 수 있도록해 청소업무 효율을 높인다.

 

 

대구 수성구청 환경미화원 공씨는 “이번 낙엽철 가로청소에 송풍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며 “낙엽철 가로청소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청소장비 현대화를 위해 힘써준 수성구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청소현장 일일체험, 환경미화원들과의 토론 등으로  청소장비 현대화 필요성을 함께 공감해준 수성구의회에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미화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