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의료기기센터, 이탈리아 과학기술원(IIT)과 MOU 체결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2. 8. 14:50

- 국내 최초 차세대 체외진단기기 공동 연구 개발 협약 - 

- 의료기기센터, IIT의 연구개발 파트너로서 역량인정받아 -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센터장 이상일, 이하 의료기기센터)는 국내 기관으로는 최초로 12월 9일(수) 이탈리아 과학기술원 재단(FONDAZIONE ISTITUTO ITALIANO DI TECHNOLOGIA, 연구원장 Roberto Cingolani, 이하 IIT)과 차세대 체외진단기기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서를 체결하였다.

 

IIT는 2005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최고의 국가연구기관으로, 본원이 제노바에 위치하고 로마를 포함한 이탈리아 전역에 걸쳐 11개의 연구센터와 미국 MIT와 하버드 대학에 각각 1개의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로봇, 신약 개발, 나노과학, 뉴로사이언스 및 뇌과학 분야에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1450여명의 직원 중 950명 정도가 연구직에 종사하고 이 중 외국인 비중은 27%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총 1억유로 규모의 연구비를 수주했으며, 연구비 규모로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파스테르연구소보다 상위에 있는 유럽 내 연구소 중 하나이다. 특히 본원이 위치한 제노바에 있는 3만 평방미터 크기의 연구소는 나노분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중의 하나로 꼽힌다.

 

한국과학기술원을 비롯하여 몇몇 국내 연구기관에서 IIT와 MOU를 맺었으나, 특정 연구 분야에 있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은 현재 의료기기센터가 유일하며 이는 IIT가 의료기기센터의 연구 역량을 높이 사서 공동연구 파트너로 인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번 협약서에 공동연구를 위한 국내외 연구사업 지원이 포함되어 있어 유럽 최대 연구사업인  Horizon 2020를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 지원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orizon 2020은 유럽연합이 출자하여 만든 유럽 내 최대 연구사업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최대 80억 유로가 투입될 예정이다.

 

IIT와 실질적인 공동연구 협력서를 체결한 이번 협약은 ▲차세대 체외진단 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술확보 및 공동연구 ▲시설 및 장비의 공동사용 및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 인력 교류 ▲체외진단기기 공동연구에 필요한 연구비 확보를 위한 국제 연구사업 공동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IT 기반 의료기기 개발 및 지원 특화 기관인 의료기기센터는 세계적인 나노기술을 보유한 IIT간의 공동연구 협력서 체결을 계기로, 국내 체외진단 기기의 세계 시장 진출에 필요한 IT 및 NT(나노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체외진단 기기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 체외진단 기기 시장은 신흥국의 성장, 고령 인구 증가 및 치료에서 예방중심으로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013년에 457억 달러(약 53조 2천억)를 기록하였고 2017년에는 646억 달러 (약 75조 1천억)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Analysis of the Global In Vitro Diagnostics (2013), Frost&Sullivan) Market(2013)).

 

특히, 개인맞춤 의료와 U-health 시장의 성장에 따라 현장진단형, 사물인터넷 형으로 소형화된 개인측적용 체외진단 기기 시장이 확대될 전망에 있어 나노기술과 IT 기술의 접목이 차세대 체외진단 기기 개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of the Global In Vitro Diagnostics (2013), Frost&Sullivan).

 

이상일 의료기기센터장은 “이번 협약서는 단순한 MOU를 넘어서 실질적인 공동연구를 위한 국가기관 간의 협약서로써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첨단의료기기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럽의 주요 6가지 현안을 해결하는 데 359억 유로 투입
□ (산업계 참여 촉진) 산업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리더십을 창출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①유망산업기술분야 리더십, ②리스크 파이낸스에 대한 접근성, ③ 중소기업의 혁신 등을 핵심 3대 요소로 제시
유럽 혁신기술 연구소 (EIT)는 최고 수준의 학계 및 산업계 파트너를 연계함으로써, 유럽 전역에 걸쳐 지식 및 혁신 커뮤니티를 구축하는데 주력
□ (국제협력 확대) 유럽의 연구·혁신프로그램에서 국제협력은, 유럽의 연구부문 우수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유럽의 대외정책을 지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며, Horizon 2020에서도 지속적으로 강조
유럽 연구 위원회(ERC)는 우수한 유럽 연구자를 유럽내에 잔류시키고, 세계 수준의 해외 연구인력을 유럽으로 유치하기 위해, 유럽 및 협력국가에 거주하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국적, 연령, 연구 주제를 불문하고 연구보조금을 지원
또한 마리-퀴리 법안(Marie-Curie Action)은 부문간·국제간 이동성 및 지식공유를 촉진하고, 비유럽권 연구자를 유치함으로써 국제협력을 활성화
□ (중소기업 지원 강화) Horizon 2020은 새롭게 고안한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통해 모든 프로그램에 걸쳐 중소기업의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며, 새로운 중소기업 지원제도는 SBIR제도와 유사하며, 간단한 규정 및 절차를 통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것으로 전망
□ (참여 확대) ‘S3 플랫폼(Smart Specialization Platform)'과 정책학습 기능등을 통해 회원국들이 자국의 특화전략을 개발하고 개선하도록 지원하고,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는 등 Horizon 2020의 참여 확대를 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