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달빛동맹 대구시립무용단 현대무용‘코끼리를 보았다’로 광주 무대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2. 14. 14:41

달빛동맹 문화교류 위해

독창적인 안무와 시적인 무대 미학을 선보일 코끼리를 보았다 광주 무대에

대구시립무용단(안무 및 예술감독 홍승엽)의 ‘코끼리를 보았다’가 달빛동맹 문화예술교류 초청으로 오는 16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광주시민들을 만난다.

 

 

한국현대무용을 이끌고 있는 안무가 홍승엽(53)이 예술감독겸 상임안무자로 있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코끼리를 보았다’는 독창적인 안무와 시적인 무대 미학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광주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호남 달빛동맹 문화예술교류행사는 대구와 광주 간 문화적 연대감 조성과 우호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하는 추진하는 사업으로, 양 지역의 문화예술인등이 상호 도시를 방문해 문화공연, 학술대회, 문화탐방 등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대구를 찾은 광주광역시립발레단의 낭만발레 ‘지젤’은 티켓예매 시작 하루 만에 매진이 될 정도로 그 인기가 뜨거웠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제67회 정기공연작인 ‘코끼리를 보았다’는 공연당시 수준 높은 안무와 작품성으로 관객과 무용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지난 8월에는 일본 니가타시에서 열린 ‘2015니가타 국제댄스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코끼리를 보았다’는 정보의 대량화가 만들어내는 요즘 세태를 몸짓으로 표현하고, 코끼리를 매개로 현대인의 인식과 사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1,2부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1부에서는 세상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대상의 본질을 코끼리에 비유하여 그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무용수의 몸짓으로 표현한다.

 

2부 공연은 사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깊은 사유를 통한 깨달음과 창작을 생산해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사유하는 대상에 대한 통찰과 직관을 표현해 내고 있으며 굉장히 생소하고 특별한 동작으로 짜임새 있는 무대를 이어간다.

 

홍승엽 예술감독은 “대구의 수준 높은 현대무용을 타 지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대구시립무용단만이 가지고 있는 현대무용의 특색을 광주시민들에게 보여주겠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그동안 접한 현대무용 이상의 현대무용을 만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달빛동맹 문화예술교류 초청공연 <코끼리를 보았다> 광주공연은 오는 12월 16일(수) 오후 7시30분에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석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문의는 광주광역시립발레단(062-522-8716)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