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경북대 북문 담장 허문 자리에 거리 숲 조성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2. 28. 15:22

2,580그루 수목 식재 및 2,000㎡ 녹지공간 조성

대구시는 2015년도 담장허물기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10월 6일부터 12월 21까지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복현오거리 방향의 담장 400m를 허물고 수목을 식재하는 등 ‘전국 최초 담장허물기 발원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도로변 경관을 개선하였다.

 

 

이번 사업은 경북대학교 북문 북측지역 400m 담장에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담장철거, 성곽석 쌓기, 이팝나무 등 2,580그루의 수목을 식재하는 등 2,000㎡의 녹지공간을 조성하였다.

 

특히, 2010년과 2012년에도 경북대학교의 북문 남측 담장 410m와 정문 북측 담장 480m를 허무는 등 금번 사업과 함께 대구 도심에 위치한 국립대학의 도로변 연접 담장 대부분을 철거하게 되어 가로경관을 개선하였을 뿐 아니라, 보수적이라는 대구의 이미지가 시민 서로 간에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통의 도시로 변화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의 담장허물기 사업은 중요한 시책사업으로서 숲의 도시로 한걸음 더 도약할 뿐 아니라 민․관이 소통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 담장허물기 사업은 1996년 대구 서구청 담장을 전국 최초로 허문 것을 시작으로 관공서, 학교, 아파트, 개인주택 등 다양한 유형별로 20년 가까이 추진해온 대표적인 도시녹화정책의 하나로서 주민들 간의 소통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숲의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