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수성구 정월대보름 행사 달끄실리고 지신 밟고...

내일신문 전팀장 2016. 2. 17. 14:20

수성구, 주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22일 고모동 팔현생태공원에서 개최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고산농악보존회 주최로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민속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열려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붉은 원숭이해를 맞아 가족, 이웃과 함께 한 해의 풍요로움과 안녕을 기원하고 우리민족 고유명절인 정월대보름의 미풍양속을 이어가기 위해 ‘2016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고산농악보존회 주최로 22일 오후 2시부터 고모동 팔현생태공원(수성패밀리파크 옆)에서 펼쳐진다.



수성구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전통세시 풍속의 재연과 민속놀이 체험, 민속예술 공연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알차게 행사를 구성했다.


오후 2시부터는 식전행사로 주민의 안녕을 기원함과 동시에 관중의 흥을 복돋아 줄 고산농악과 민요, 사물놀이가 펼쳐지고 오후 5시부터 본 행사인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날리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과 모둠북 합주, 민속무용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고모동 금호강 둔치를 화려하게 물들일 ‘달집 태우기’는 대구 수성구 정월대보름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액운을 날리는 수성구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는 고산농악보존회 주관으로 지난 200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았으며, 달집크기는 폭 14m, 높이 22m에 달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또, 주민들의 소중하고 간절한 소원이 적힌 2,000여 장의 소원지를 달집과 함께 태워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수성구는 3,000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 안전요원, 경찰, 의료인과 응급차량, 비상약 등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하고 합동상황실을 운영해 안전사고 발생 등 긴급 상황을 대비한다.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고유의 전통행사로 달은 풍요를 상징하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으로 생솔가지와 나뭇더미를 쌓아놓고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달집을 태우는 세시풍속의 하나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번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는 전통공연과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구민 모두가 화합을 이루는 ‘꿈의도시 행복수성’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며 “구민의 소망 성취와,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고, 보름달처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