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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TV프로 공동 2위: <내 딸, 금사월>(MBC), <육룡이 나르샤>(SBS)

내일신문 전팀장 2016. 2. 24. 15:10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 공동 2위: <내 딸, 금사월>(MBC), <육룡이 나르샤>(SBS)

MBC 주말극 <내 딸, 금사월>과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가 각각 선호도 5.7%를 기록, 2016년 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내 딸, 금사월>은 작년 11월 이미 2위에 오른 바 있으나 12월 3위, 올해 1월 5위로 물러났다가 종영을 앞두고 다시 2위를 탈환했다. 1인 2역의 ‘신득예’와 ‘헤더신’(전인화), 악의 축 ‘강만후’(손창민) 등 중견 연기자들의 열연이 주목을 끌었지만 거듭되는 악행과 복수에 ‘막장’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2011년 인기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로 많은 등장 인물들이 연결되어 있어 비교하는 재미가 있는 데다, 전무후무한 캐릭터 ‘길태미’(박혁권)의 강렬한 존재감은 첫 회부터 SNS 등에서 화제로 떠올랐고 이후 꾸준히 순위 상승했다.

 

조선 건국 과정 자체는 이미 많이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지만 ‘육룡’으로 표현되는 여섯 인물을 중심으로 매회 치열한 두뇌 싸움, 심리전, 로맨스 등 다양한 이야기에 화려한 액션까지 담아냈다. 현재 ‘이방원’(유아인)과 ‘정도전’(김명민)의 대립이 격해지며 종반부를 향하고 있다.

 

 

● <부탁해요, 엄마>(KBS2), <엄마>(MBC)와 나란히 상위권 차지한 <시그널>(tvN) 눈길

‘임산옥’(고두심)을 중심으로 한 가족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KBS2, 4.7%)와 ‘윤정애’(차화연)의 노년 로맨스를 잔잔하게 그려낸 <엄마>(MBC, 3.0%)가 각각 4위, 8위에 올랐다. 특히 이 두 편의 주말극은 막장 요소 없이도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을 통해 공조하며 오래된 미제 사건을 해결해가는 드라마 <시그널>(tvN, 3.2%)은 방송 한 달 만에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차수현’(김혜수), ‘이재한’(조진웅), ‘박해영’(이제훈)을 비롯해 특별 출연 손현주, 이상엽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사전 제작 드라마로도 화제가 됐다.

<시그널>과 함께 한류 예능 <일요일이 좋다-런닝맨>(SBS, 3.2%)이 공동 5위,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JTBC, 3.1%)이 7위, 육아 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KBS2, 2.9%)가 9위, 미스터리 음악쇼 <일밤-복면가왕>(MBC, 2.3%)이 10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