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허성우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장석춘 공천' 관련 성명서

내일신문 전팀장 2016. 3. 6. 20:42

허성우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성명서’

민심 (民心)위에 공심(公心)이 있는 것인가!!
시민과 예비후보의 권리를 빼앗은 공관위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



제20대 총선은 상향식 공천제를 통해 조직과 돈을 동원하는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저를 비롯한 8명의 예비후보들은 민심을 잡기 위해 불철주야 몸부림치며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지난 4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어떤 설명도 없이 특정 후보를 단수 추천한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시민들에게 직접 평가를 받고자 열심히 경선을 준비하고 있던 나머지 후보들은 날벼락 같은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는 시민의 공천 권리를 빼앗고 정치 신인의 공정한 경쟁을 원천 차단하는 새누리당 공관위의 이 같은 결정에 승복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공관위가 지시한 여의도 연구원의 공천용 사전여론조사는 처음부터 공정성과 신뢰성이 결여되었다! 얼마전 여의도 연구원의 공천용 사전 여론조사가 저를 배제한 채 진행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후보 등록 전 여론조사를 포함해 공신력과 신뢰성 있는 지역 언론사(경북일보, 뉴데일리 대구경북 3월 2일자)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저는 항상 현역 의원 다음으로 높은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구미 시민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저를 제외시키고 오히려 저보다 낮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기록한 장석춘 후보를 단수 추천한 공관위의 의사 결정 구조를 저는 전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면 그 실체에 대해서도 해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성 노조 출신의 과거 인물로 새로운 노동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 

장석춘 후보는 과거 한나라당이 노조법 개정을 추진하자 대정부 투쟁에 나선 전력이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을 정부가 아닌 강성 투쟁을 일삼던 과거 인물로 추진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새누리당에 정체성 불분명한 귀족노조 출신은 필요하고 국가유공자는 필요 없다는 말인가!
장석춘 후보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금속노련 위원장 시절인 2006년께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에 입당하여 5·31 지방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회 대책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하였습니다.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부합하지 않은 장석춘 후보를 정부의 입장을 대변할 적임자로 판단한 것은 순진한 생각입니다. 만약 장석춘 후보가 꼭 필요하다면 장석춘 후보는 지역구 의원이 아닌 비례대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는 최전방 제7사단 군복무 중 아군지역 내 수색현장에서 대인 지뢰 폭발 사고를 당해 국가유공자가 되었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 의식이 중요한 상황에 국가유공자 출신의 후보를 통한 대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보수 정당에서 국가유공자를 버리고 귀족노조를 취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장석춘 후보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총부리를 겨눈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장석춘 후보는 지난 2010년 5월께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후보 낙선운동을 조직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지역민들도 다 아는 장석춘후보의 과거 전력을 새누리당 공관위만 모르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장석춘 후보가 정체성을 위장하여 입당했다고 생각해 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까?


공관위는 경선 후보들을 기만하고 구미 시민들의 선택권을 빼앗을 권리가 없다!
공정한 경선 절차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나섰던 8명의 후보들의 물질적·정신적 고통에 대해 새누리당 공관위는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셨습니까?


특정인의 입김으로 이렇게 내정할 인물이라면 공천 신청 접수는 왜 받았으며 안심번호 변환 당원 명부를 우리에게 왜 판매한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이는 후보들을 기만하고 구미 시민들의 권리를 빼앗은 것입니다.


이에 다음 사항에 대한 공관위의 해명을 촉구합니다.
첫째, 저를 배제하고 새누리당 사전여론조사를 실시한 이유에 대해 해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시민의 권리를 빼앗으면서까지 장석춘 후보를 전략 공천한 진짜 이유에 대해 해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공관위의 공천 심사 기준과 원칙이 어디에 있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석춘 후보 단수 추천 결정을 철회하고 경선 실시를 촉구한다!
장석춘 후보의 과거 전력과 후보 경쟁력은 공관위가 아닌 구미 시민에게 직접 평가되어야 합니다. 장석춘 후보 단수 추천 결정을 철회하고 경선을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선을 통한 결과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승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