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김상훈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거취표명 기자회견

내일신문 전팀장 2016. 3. 16. 15:44

김상훈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거취표명 기자회견

 

 

안녕하십니까. 구미시민 여러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구미을 예비후보 김상훈입니다. 먼저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미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과 송구스러운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누리당은 그 동안 핵심적인 정치개혁의 하나로 상향식 공천을 약속해왔습니다. 국민에게 공천권을 되돌려 주는 공천혁명이야말로 진정한 정치혁신이요, 정치개혁의 완결이라는 인식에서입니다. 그러나 요즘 당 안팎에서는 우선추천제, 단수추천제, 험지 출마론 등 표현은 다르지만 사실상 전략공천을 기정사실화하는 용어들이 난무하였고, 실제로 우리의 구미 지역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정치는 신의라고 믿습니다. 새누리당이 변화와 쇄신을 통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였습니다만, 공천심사위의 일방적인 단수 후보 추천으로 인해 구미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당의 결정이 저의 뜻과 다르다고 해서 당에 불만의 화살을 겨누지는 않겠습니다. 단, 아쉬운 점은 모든 예비후보가 구미 시민의 선택을 받도록 경선이라는 기회도 주지 않았던 점은 가슴 아픕니다. 

 

조선시대 매월당 김시습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하늘은 인재를 아끼지 않아 세상에는 인재가 끊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때가 적당치 않으면 나가지 않고, 또 때를 만났다 할지라도 스스로 나가기는 어려운 법이다.”

 

 

저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상훈은, 그동안 구미 시민이 원하던 일꾼이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일환의 ‘국회의원 세비 반납’ 등의 약속을 한 저 김상훈은 개인적인 욕심으로 권력을 쫓지 않겠습니다. 공천의 룰과 기준에 대해 무수히 많은 말들이 있지만, 결과를 놓고 약속을 번복하는 배신의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권력을 향한 아집과 독선으로 구미의 정치와 경제의 몰락을 재촉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구미의 미래를 위해, 저 김상훈은 새누리당을 떠나지 않고 이번 공천 결정에 깨끗이 승복합니다. 하지만 불투명한 구미 경제의 미래를 이대로 두고 물러나는 이 마음은 착잡할 따름입니다.

 

구미 시민 여러분. 이제 곧 제20대 총선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누가 우리 구미 발전의 적임자인지는 구미 시민 여러분이 그 누구보다도 잘 아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귀중한 한 표로 구미의 변화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저 김상훈, 비록 이번 총선에서 물러나지만 구미 시민이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기업인 김상훈, 이제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구미의 발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맡은 바 자리에서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미 시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저 김상훈,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고 구미 지역에 변화와 희망을 심으려했던 제 꿈은 다음을 기약하려 합니다. 지난 3개월간 여러분이 제게 보여주셨던 관심과 희망은 구미의 발전 열망이 얼마나 큰지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제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신 구미 시민 여러분께 큰 절 올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3월 16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새누리당 구미을 예비후보 김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