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시, 소상공인 특례보증으로 벼랑끝에서 희망 나래를 펼치다

내일신문 전팀장 2016. 4. 19. 14:53

2013년부터 총 약116억원 지원, 700여 소상공인 수혜
이차보전, 경북 유일 2년간 연 3% 지원


구미시(시장 남유진)에서는 경기불황, 내수부진 등으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대출 보증과 그 이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제도’가 2013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116억원 지원으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의 재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이하 ‘특례보증’)제도는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구미시 출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출 외에 이자지원도 경북에서 유일하게 2년간 3%(포항․안동․칠곡․영주 : 2%)의 지원을 해주고 있다.
     ‣ 2013년에는 66개의 소상공인에게 10억(이차보전 3천만 원),
     ‣ 2014년에는 119개 소상공인에게 20억(이차보전 9천만 원), 
     ‣ 2015년에는 249개 소상공인에게 40억 원(이차보전 1억9천5백만 원) 특례보증 대출을 지원해 준 바 있으며
     ‣ 2016년에는 40억 원에 250여개 업체가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구미시에서는 4년간 총 116억 원을 지원하고 있는 특례보증 제도 수혜자의 성공사례를 수집하여 같은 처지에 있는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삶의 의욕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8일까지 특례보증을 이용한 소상공인 15여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내용 중에는, 미술의 꿈도 포기한 채 가족들을 위해 17년간 치킨집 운영에 헌신하고 첫째아이의 뇌수술로 마음고생도 많았던 아내에게 특례 보증으로 그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떡케이크 가게를 열어준 소상공인 남편의 이야기도 있었고


형님의 중화요리집을 도와주면서 직접 개발한 ‘짬뽕 메뉴’인 ‘○○짬뽕’을 가지고 우여곡절 끝에 구미시 외곽에 창업을 한 소상공인은, 창업에 필수적인 홍보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러한 꿈의 실현의 칠부능선에서 좌절을 맞은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은 희망의 교두보가 되어 주기도 했다.
 


또한 ’95년부터 신평동 구)금오공대 자리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당구장업을 하던 60대 소상공인은, 이전한 대학교 주변에 영업점을 옮겨 몇 년간 영업을 해 보았지만, 장사도 예전 같지 않고 무엇보다 가게 인테리어가 반드시 필요했지만 기존 대출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특례 보증으로 인테리어도 하게 되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에 늦은 인생의 황혼녘에 맞은 위기에서, 특례보증은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희망의 발로가 되어 주었으며


자금관리를 하던 아내와의 이혼과 산재된 외상매출,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운영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설상가상 부도의 위기에까지 몰린 자동차 정비업을 운영하던 사례자는 가정과 사업에 찾아 온 인생 파국의 상황에서 특례보증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여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에 찾아온 위기를 특례보증으로 극복한 사례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구미시의 특례보증 제도에 감사하며 주위에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신용불량이나 가정의 이혼과 같은 사생활과 관련된 사항은 보호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러한 특례보증의 수혜자 사례를 접한 남유진 구미시장은, 어려운 경기상황과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는 한편, 꿈과 희망의 꿈을 놓치 않고 강한 의지와 인내로 위기를 극복한 이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   고>
□ 사업개요
❍ 사업기간 : 2016. 2월 ~ 자금 소진시 까지
❍ 사업대상 : 구미시에 주소를 둔 저신용(신용등급 4등급 이하) 소상공인
❍ 지원규모 : 116억1천5백만 원
   ∙특례보증 : 보증액 110억 원(시 출연금 11억 원)
   ∙이차보전 : 6억1천5백만 원(2년간 3% 이자 지원)
❍ 세부지원사항
   ∙특례보증 :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구미시간 협약으로 출연금의 10배까지 보증서 발급 후 대출 실시
   ∙이차보전 : 협약은행(NH농협은행, 대구은행)을 통해 대출 후 2년간 3%의 이자를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