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대구교육청 수업 전문가 초청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 열린다

내일신문 전팀장 2016. 4. 26. 15:06

대구교육청 수업 전문가 초청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 열린다
- 4월 28일(목)부터 올해 5차례 열릴 예정 -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4월 28일(목) 18:00~21:00에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초․중등 희망 교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청주교대 이혁규 교수를 초청해 ‘좋은 수업과 교사 전문 학습공동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을 개최한다.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은 대구시교육청의 역점 시책인 ‘교실 수업 개선 지원 사업’의 세부 사업 중 하나로, 현장 교원들의 수업 개선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전문성 신장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수업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연하는 프로그램이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개최된다.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 강사는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사들로 구성된 중등 협력학습지원단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첫 번째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 강사로는 청주교육대학교 이혁규 교수가 선정되었다. 이혁규 교수는 수업에 관한 다양하고 폭넓은 이론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초․중등학교 수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미래 학교에 필요한 수업방법 및 평가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이를 초․중등 교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이혁규 교수는 현재 초․중등학교의 수업과 관련하여 문제점을 날카롭게 짚어가며, 좋은 수업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한 실천 방안들로 ‘쉬운 것부터 하자’, ‘수업을 할 때 공동 논의를 하자’, ‘지루함을 견뎌내는 미학이 필요하다’, ‘비디오를 촬영 분석해 보자’, ‘10~20년까지 한다는 생각으로 길게 보자’ 등을 제시해가며 참가한 교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평일 저녁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초․중등 교원 500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강연 수강을 신청해 교실 수업 개선에 대한 대구의 교원들의 열기를 짐작케 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행사장의 좌석 제한으로 인해 미처 강의를 듣지 못한 교원들을 위해 대구교육연구정보원의 협조로 강연 내용을 녹화하고 이를 정보원에 탑재해 강의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외에도 학교 현장 선생님들의 교실 수업 개선을 돕기 위해 학교의 자발적인 요청에 따라 중․고 45개교에서 ‘찾아가는 교실 수업 개선 연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6월에는 ‘제1회 좋은 수업 나눔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찾아가는 교실 수업 개선 연수’는 교육청이 일제식으로 실시하던 집합연수와는 달리 학교 구성원들의 수준과 학교의 여건에 맞춘 맞춤식 연수 형태로 학교가 요구하는 연수 내용을 바탕으로 중등 협력학습지원단이 함께 협업하여 연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학교로 찾아가 연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제1회 좋은 수업 나눔 축제’는 그간 수업 개선을 선도해 온 교사들의 수업을 함께 공유하는 행사로, 배움의 공동체, 거꾸로교실, 하브루타, 비주얼싱킹, PBL 등의 수업을 시연하고, ‘수업한 교사와 참관한 교사 간의 수업 토크’ 등의 프로그램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 학생 참여 배움 중심의 협력학습이 현장에 안착되어 가는 이유 중에 하나는 과거처럼 교육청이 정책을 제시하고, 이끌어간다기보다는 현장의 교원들이 바라는 요구를 수렴하여 이를 정책화하고 추진해 가는, 즉 교원들의 자발성에 기초한 정책 개발과 운영 방식에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가며 교실 수업을 바꾸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