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지산초등학교 영어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온 힘 쏟아

내일신문 전팀장 2016. 7. 18. 15:57

- 원어민 1:1 화상영어수업은 기존 4~5학년 학생에서 3학년 학생까지 확대 운영 -
- 호주 초등학교 학생들과 글로벌 협력학습도 운영 -


지난 2015년 글로벌 창의인성 행복학교로 지정되어 운영 중인 대구지산초등학교(교장 배인숙)는 학생들이 영어학습능력 제고를 통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대구 지산초는 지난해부터 4~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필리핀 현지 원어민과의 1:1 화상영어수업을 진행해왔다. 어민 화상영어수업은 주 1회, 필리핀 현지 원어민 선생님과의 1:1 수업과 자기주도 학습을 포함하여 30분간 이루어지며, 학생들의 개인별 수준에 맞게 맞춤형 수업도 진행되어 학생들의 영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향상되었다.


원어민 화상영어수업은 지난해 학교 교육활동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으로 손꼽혔으며, 이에 힘입어 올해 7월부터는 3학년 학생까지 확대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난 7월 14일(목) 교내 컴퓨터실에서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첫 원어민 화상영어수업을 가졌다. 원어민 교사는 학생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대화를 하면서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고, 개인별 수준에 맞게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졌다.


3학년 이서영 학생은“영어로만 대화를 하다 보니 잘 못 알아듣는 말도 있었지만 원어민 선생님께서 다시 한번 천천히 얘기해주셔서 이해할 수 있었어요.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는 것이 신기했고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산초등학교는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호주의 아놀드 크릭스 초등학교 학생들과 글로벌 협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호주 초등학생들과 자기소개도 하고, 양국의 명소와 도시를 소개하면서 영어 수업 뿐만 아니라 문화교류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대구 지산초등 학생들이 호주 학생들에게 간단한 우리말을 가르쳐주면 호주 학생들은“안녕하세요”,“만나서 반갑습니다”등의 인사말을 모두 따라하는 등 글로벌 협력학습을 통해 우리 한국어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 협력학습을 진행한 박종욱 교사는“글로벌 협력 학습은 외국과의 실시간 화상 수업으로 그 나라와의 문화 교류와 함께 상호 협력 수업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호주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면서 우리 학생들은 우리 한국어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지구 반대편에 있는 호주 학생들과의 수업을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야겠다는 동기 부여에 큰 역할을 하였다.”라고 말했다.



배인숙 대구 지산초등 교장은“학생들이 화상영어 수업시간을 기다리고 영어 듣기와 말하기에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보면서 올해부터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재미있게 배우고 실력을 키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